전주시, 슬로시티 사업 본격화
전주시, 슬로시티 사업 본격화
  • 김주형
  • 승인 2011.05.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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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에 인프라 구축 등 5대 전략 20개 과제 올해부터 추진계획

전주 한옥마을을 국제슬로시티 선포식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의 수도로, 가장 한국적인 국제슬로시티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이 본격화된다.

전주시와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전주공예품전시관 특별무대에서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을 갖고 국제슬로시티 정신과 비전을 담은 국제슬로시티 인프라와 콘텐츠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시장과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장희정 사무총장, 구성은 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이세중 한옥마을 보존협의회장, 그리고 한옥마을 문화단체 대표 등 주민과 관광객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 특별무대에서 3시간 동안 열린 이번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선포식에서는 식전행사로 전통술과 떡, 한과, 주먹밥 등 전통 먹거리와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2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한지등 소원빌기 행사도 이어졌다.

송하진 시장은 "국제슬로시티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을 한국 전통문화의 아이콘으로, 전통문화의 수도로 만들겠다"면서 "이를 통해 주민에게는 행복을, 시민에게는 자부심을, 그리고 국가를 위해 한스타일 할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이 될 수 있도록 사람과 문화, 공간 특히 골목이 어우러진 공동체적?창조적 국제슬로시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을 통해 한국에서 8번째 국제슬로시티로 공식 지정된 전주한옥마을을 국제적 슬로시티로 만들기 위해 관광객 수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특화관광 콘텐츠 및 상품개발, 창조적 마을 공동체사업, 홍보마케팅 체계구축 등 5대 전략 20개 과제를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먼저 한옥마을의 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주한옥마을 전통문화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키로 하고 상업시설에 대한 한옥보전위원회의 용도심의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지구단위계획을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은행로 차 없는 거리도 이 달 안에 확대 운영된다. 시는 현재 은행로 네거리에서 동학혁명기념관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옥마을 문화장터를 남천교 교동집 방향까지 확대해 교통을 통제하고 그곳에 주말과 휴일 로컬 푸드 장터와 공예품 판매, 창작예술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한옥마을 교통체계 개선과 안내서비스를 위해 전주역과 터미널에서 한옥마을까지 이어지는 셔틀형 시내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린로변 주차장과 한옥마을 주차장의 운영방식도 개선키로 하고, 우선 자가용 관광객들의 편익을 위해 전주한옥마을 주차장지도 제작,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배포하고 있다.
특히 슬로시티 관광자원화사업으로 한옥마을 도시관광 명소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한옥마을 골목길 명소화 및 상설공연장 운영, 한스타일 관광객 유치 마케팅 추진 등을 위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여기에 담배 없는 한옥마을을 만들기 위해 오는 6월부터 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금연 분위기 다지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흡연관련 모니터링을 추진, 금연 환경을 조성한 뒤 내년부터 금연구역 표지판을 설치하고 한옥마을 금연권장구역 선포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제슬로시티 선포식과 함께 슬로시티 인프라와 콘텐츠 구축을 위한 사업을 우선 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면서 "관광객을 위한 보행권 확보와 함께 골목 만들기 사업 등 한옥마을 도시관광 명소화 사업을 통해 국제슬로시티 실천을 위한 콘텐츠를 담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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