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 연결하는 소통의 길 '갈재길'
전남·전북 연결하는 소통의 길 '갈재길'
  • 전주일보
  • 승인 2011.05.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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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갈재길은 조선시대 10대로 중 하나였던 삼남대로가 지나가던 노선으로 당시의 흔적과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옛길로서의 상징성이 우수하다.

전남과 전북을 넘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가야하는 곳으로 현재에도 8개의 도로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전북과 전남을 연결하는 소통의 길이란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과거의 역사자원 뿐만 아니라 폐철로, 폐터널, 고속도로 밑의 굴다리 등이 남아 있어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곳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전국적인 탐방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구간이다.


군령마을

군령마을 길

 

 

 

 

 

 

◈탐방로 : 갈재길 (역사문화형)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
코스(구간길이)-입암면사무소→천원역터→입암저수지→군령마을→폐철도길→굴다리→갈재→
목란마을→원덕→갈애바위→백양사역 (약 9.8km)
노선- 마을길(3.2km, 32%), 산길(3.0km, 31%), 차도변(3.6km, 37%)

▶천원역터 : 천원역은 공적인 임무를 띠고 지방에 파견되는 관리나 상인등 공무 여행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던 숙박시설 역할을 하던 삼남대로의 중요 시설이었다. 현재는 가옥이 지어져 있어 향후 역사성을 위한 복원이 필요하다.

코스(구간길이)-입암면사무소→천원역터→입암저수지→군령마을→폐철도길→굴다리→갈재→ 목란마을→원덕→갈애바위→백양사역 (약 9.8km) 노선- 마을길(3.2km, 32%), 산길(3.0km, 31%), 차도변(3.6km, 37%) : 천원역은 공적인 임무를 띠고 지방에 파견되는 관리나 상인등 공무 여행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던 숙박시설 역할을 하던 삼남대로의 중요 시설이었다. 현재는 가옥이 지어져 있어 향후 역사성을 위한 복원이 필요하다.

▶호남선 폐철도 : 폐철로의 모양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탐방로를 만들어주고 있으며 주위 가로수가 잘 정돈되어 있는 구간이다.

천원역터

폐철도길

 

 

 

 

 

 

▶폐터널 : 구 호남선이 폐선됨에 따라 동시에 쓸모를 잃어버린 터널로 예전까지 젓갈 보관소로 쓰이다가 최근에는 가스관 매설로 인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음. 향후 협의를 통해 본 노선에 통합시킨다면 차별성 있는 컨텐츠 자원으로 활용 가능

: 구 호남선이 폐선됨에 따라 동시에 쓸모를 잃어버린 터널로 예전까지 젓갈 보관소로 쓰이다가 최근에는 가스관 매설로 인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음. 향후 협의를 통해 본 노선에 통합시킨다면 차별성 있는 컨텐츠 자원으로 활용 가능

▶갈재 : 호남의 남북을 연결하는 대동맥으로 지금도 국도, 고속도로, 찰도, 고속철도가 줄줄히 갈재를 지나가고 있어 그 존재를 과시하고 있음. 현재의 도로망 이외에도 옛날 봇짐을 들고 우마차를 끌고 다니던 옛길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옛길의 역사성을 지닌 곳임

▶군령 마을 : 갈재 옛길의 초입에 위치한 마을로 군령이란 이름처럼 옛날 이곳에는 갈재를 넘나드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를 주둔시킨 마을로, 현재는 각종 도로의 횡포로 인해 끊어지고 옮겨져 서글픈 마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음


◈관련 스토리
▶매월당 김시습이 천원역을 지나다 누각에 올라 지은 시
언덕 펀펀하고 먼 나무가 그럴듯한데/ 희미하게 인가에 접해 있구나.
땅 기름져 밭에서는 차조를 거두고/ 산이 낮아 차(茶)를 공물 한다오.
갈재에는 구름이 암담한데/ 능악 묏부리가 뾰족하구나.
강호의 경치를 수습하고서/ 올라가니 해가 반쯤 기울었더라.’

▶ 갈애 바위 전설 : 목란 주막에 뛰어난 미모를 지닌 갈애라는 처녀가 있었는데, 과거를 보러가는 선비들이 갈애를 보면 그 미모에 반해 과거보러가는 것을 잊어버리고 허송세월을 했고, 이 소식을 들은 임금이 갈애를 처형시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곳이다.

▶원덕사 미륵 석불 이야기 : 한 인민군이 쏜 총알이 박혀있던 석불의 총알을 빼내 어머니의 병을 고칠 수 있었다던 이야기로, 그 이후로 이곳 사람들은 이 미륵불에 대한 믿음이 깊어졌으며, 아들을 못 낳는 여인들의 백일기도자가 늘어나 지금도 꾸준히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일환의 시 ‘장성갈재 넘으면’
종착역을 아직 묻지 않아도/장성 갈재 넘으면/긴긴 여행은 끝나는 것 같다.
쫓겨온 듯 지난 길을/이제 비로소 되돌아보며/죄 있어 잡혀도 안심인 듯/
행여 잘못 있더라도/너그러이 용서해 주리.
뭘하고 오느냐고 묻지 않아도/장성 갈재 넘으면/지난 것은 모두 잊어 버린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 껑충 뛰어/어머님 품인 듯 내리고 싶은 곳/
어딘들 사립문들이 열려 있어서/된장국 냄새 확 코를 찌른다

◈운영 가능 프로그램
▶다도 체험: 천원지역은 일제시대에 가장 유명한 차 재배지로 이러한 역사성을 활용해 다도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축제, 행사
정읍시 내에서 이루어지는 축제 및 행사는 몇 개 있으나, 이 노선 주위에서 이뤄지는 축제 및 행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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