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파트 분양가 '유턴'
전주 아파트 분양가 '유턴'
  • 김주형
  • 승인 2011.03.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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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심사서 주택업계, 자체 하향조정

전주지역 아파트 신규 분양가격이 하락,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전주시는 30일 오전 분양가상한제 심사위원회(위원장 진정 전북대 교수)를 열고 평화동 영무 예다음의 분양가격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화동 “영우 예다음”의 분양가격은 3.3㎡당 595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영무건설(주)이 신청한 ‘영무 예다음’의 입주자 모집 신청 분양가격(안)은 3.3㎡당 595만4,000원으로 이는 2007년 중화산동 K업체 보다 54만원, 하가지구 O업체 보다 114만원, 2008년 인후동 S업체 보다 12만원이, 2010년 삼천동 L업체보다 59만원이 적으며 상한제 적용금액보다 55만5,000원이 낮은 수준이다.

주택분양가격은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택지비 및 택지비가산비와 건축비 및 건축비가산비로 구성되며, 이 중 기본형건축비는 매년 3월 1일과 9월 1일 국토해양부장관이 고시한다.

심사위측은 영무 예다음의 업체 산정 상한제 가격은 3.3㎡당 670만5,000원으로 검토결과 총 분양가 26억5,700만원을 삭감했으나 입주자 모집 분양가격이 상한제 적용금액보다 낮게 신청돼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심사위 관계자는 "실제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과 주변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업체가 상한제 적용 분양가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는 것은 금융비용 부담감을 고려해 조기분양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내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이처럼 최근 전주지역 신규 공급 아파트 분양가가 다소 하락한 것은 중대형 평형이 주를 이뤄왔던 아파트 시장에 중소형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원활한 입주자 모집에 나서기 위한 업계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무 예다음은 평화동 지시제 부근 90-4번지 일원 2만389㎡에 지하 2층 지상 15층짜리 아파트 5동(연면적 5만 8,929㎡), 전용면적 85㎡ 규모의 아파트 407세대로 지난 2005년 (주)헤라개발이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주택시장 침체 및 경영 등 어려움으로 착공을 미뤄왔던 사업장을 지난 1월에 인수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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