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혁신사업 추진- '발상의 전환, 혁신의 시작입니다'
전주시 혁신사업 추진- '발상의 전환, 혁신의 시작입니다'
  • 임종근
  • 승인 2007.04.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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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역발상은 현실과 현장을 토대로 해야 한다. 그러기에 전주시 공무원들은 시의 현장을 열심히 살펴보고 또한 문제를 찾아내 끊임없이 상상력을 발동시켜, 안되면 역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송하진 시장의 지론이다.
  송시장이 생각하는 혁신은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또한 쉽지는 않는 것이 발상의 전환인 것이다. 혁신이란 “잘못 가고 있는 것을 바르게 가도록 하는 것, 바르게 가는 것을 더 효율적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라 설명한다.
  현대는 정보화의 시대이다. 그러면 미래는 어떤 시대일까? 바로 상상력의 시대이다. 지식정보도 이젠 더 이상 경쟁력의 절대요소가 아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정보가 민주화되면서 이젠 정보의 유무가 더 이상 경쟁력을 좌우하지 못한다. 정보의 폭발 속에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송 시장은 이러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주문한다. 상상력과 역발상으로 인구 130만 명, 면적 3,885km2에 불과한 두바이를 ‘중동의 뉴욕’으로 탈바꿈 시킨 두바이 성공사례에 관심이 많다. 이러한 역발상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중동사막에 어울리지 않는 스키장과 잔디 골프장 조성이라는 역발상을 발휘한 것이다.

혁신 = 발상의 전환, 전주시청에 바람 불어...
전주시의 혁신행정은 2004년 도입단계를 거쳐 2005년부터 본격 시작되었다. 05년 7월 ‘오늘의 혁신, 더 나은 내일의 전주’라는 혁신비전을 수립하고 혁신조직정비를 시작으로 직원들에게 혁신의 불씨를 심어 준 것이다. 아직 혁신이라는 단어자체를 생소해 하며, 친숙함보다는 거부감이 먼저 와 닿는 실정에서 단체장, 부단체장 혁신토론회, 4 ? 5급 간부특별교육, 전 직원 혁신특강, CA 등의 교육 및 워크숍을 통해 혁신 인식을 확산시켜 나갔다.
  그 결과 25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행자부에서 최초로 실시한 지방행정혁신 평가에서 전국 10위를 달성, 특별교부세 5억을 교부받는 실적과, 혁신추동력 확보를 위한 행정혁신추진 조직 강화, 시정정책결정 및 추진 시 시민참여와 의견반영, 부서별 혁신연구모임 확대운영, 고객만족 행정 만족도의 전략을 수립운영 하는 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에 전국 지자체 시 지역 부문 2위를 차지, 국무총리 표창과 특별교부세 2억을 받는 성과를 일궈냈다.
  따라서, 전주시의 혁신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정책조정회의를 종이 없는 회의로 진행하고 있으며, 업무처리 속도 향상을 위해 간단보고의 경우 대면보고로 업무처리시간의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전자메모 보고로 대체하고 있다. 또한 민원행정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실행에 옮겨 더 편안하게, 가까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민원실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은행식 통합민원창구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민원서류택배제, 찾아가는 주민등록 발급서비스를 시행중에 있다.
  “백성이 행복하다면 그가 훌륭한 수령이다” 라는 다산 선생의 말에서 보듯, 지난 해 행정혁신경진대회 참여협력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도로교통 안전시설물 집약화사업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중점적인 시설투자와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등 관내 교통사고 발생율이 감소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전주시는 직원들의 자유로운 상상에서 역발상을 통한 상상 동아리 운영과 상상아이디어 콘테스트를 개최, 2개월 만에 담당부서에서 올라오는 아이디어가 무려 1,043건에 이를 정도로 놀라운 참여율을 보였다. 그 내용을 보면, ‘삼천에 배우 띄우자’, ‘덕진공원에 투명교량 설치’,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 관광열차 운행’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 관광전주 이미지 부각과 대민서비스 향상에 관한 다양한 역발상을 쏟아냈다.
  구성원 중 부서, 직급을 초월하여 시정 관심분야에 연구하기 위한 28개의 상상 동아리가 구성되어 2월부터 연구 활동을 시작했는데, 법학을 전공한 직원들이 모인 법무동아리, 친절동아리, 사이버홍보를 위한 동아리 등 시정발전을 위한 연구모임이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전주시는 올해 행정혁신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목표로, 이는 단순한 포상등급의 상향 설정이 아닌 시민이 체감하는 고객만족 행정구현을 위한 실질적인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으로 전주가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경쟁력이다.”라며 마지막으로 송 시장은 “행정혁신만으로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 없다, 전주를 ‘짜임새 있고 알찬도시’, ‘멋지고 살맛나는 도시’로 가꿀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임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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