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현대문학을 문학사, 작가론, 작품론으로 나눠 집중 조명하는 ‘전북현대문학’(상ㆍ하, 신아출판사)이 오하근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에 의해 출간됐다.
먼저, 전북현대문학 상권은 ‘문학사’(1장)와 ‘작가론’(2장)으로 나눠 구성했다. 1장 문학사는 전북현대문학사와 전북현대문학평론사 두 분야로 나눠 정리하고 있다. 이 중 전북현대문학사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문학을 개괄하고 있으며, 전북현대문학평론사는 이익상, 유엽, 김환태, 윤규섭의 글을 싣고 있다.
2장 작가론은 김태수, 이병기(가람), 신석정, 김환태, 윤규섭, 천이두, 정렬, 허소라, 이병기(송남), 서재균, 정양, 김종태, 권천학, 김용옥의 작가론을 담았다.
이에 비해 전북현대문학 하권은 ‘작품론’으로, 실제 작품과 그에 따른 설명과 의의 등을 정리하고 있다. 19편의 시집과 7편의 소설(집), 4개의 수필집, 1개의 평론집이 실려 있다.
“전북문학은 전북에서 나서 자라고 죽은 사람이 전북 방언으로 전북인만의 고유한 삶을 기록하는 문학이 아닙니다. 한국문학은 외국 문학과 대립적인 개념으로 세계문학에 독자적으로 참여하지만, 전북문학은 중앙문학이나 타도문학과 대립적인 개념도 아니고, 그만의 독자성을 가진 것도 아니죠. 전북문학은 전북인에 의한 한국문학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전북 현대문학사는 한국 현대문학사의 전개과정에서 전북인의 참여를 추적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저술됐습니다.”
저자의 저서로는 김소월 시의 성상징 연구, 김소월 시어법 연구, 원본 김소월전집, 정본 김소월전집, 한국현대시 해석의 오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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