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박물관, 분청사기인화무대접 등 4점 기증 받아
전북대박물관, 분청사기인화무대접 등 4점 기증 받아
  • 김상기
  • 승인 2010.07.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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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박물관은 8월 초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신축 박물관의 ‘개관과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취지와 함께 학교 내 도서관에 근무하는 조수경씨가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유물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된 유물은 조선시대 ‘분청사기인화문대접’ 등 4점이다. 분청사기는 15세기 초에 발전하기 시작해 16세기 중반에 소멸하는 조선 전기 대표적인 도자기로, 조선의 소박한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분청사기는 일부가 파손돼 결실된 부분이 있지만, 인화문이 그릇 전체에 시문된 대접이다. 이런 인화분청은 도장으로 그릇 표면에 문양을 찍어 장식하게 되는데 국화문이 가장 많고 나비, 원, 점, 돗자리 문양 등이 있다.

인화분청은 왕실용과 관청용으로 많이 제작됐으며, 굽 안쪽이나 그릇 안 바닥에 관청, 생산지, 장인 등의 글씨가 새겨지는 예가 많지만 기증된 유물에는 글씨가 없다. 다른 한 점의 도자기는 문양이 없이 내외면에 백토만 입혀진 대접이다.

전북대박물관은 기증받은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처리해 전시와 학술연구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축 박물관에 마련될 기증유물실에서 기증 유물들을 일반에게 공개함으로써 기증자의 뜻과 유물 기증의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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