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14개 시ㆍ군 문화원장은 정부가 지역에서 출토되는 매장문화재가 현행 법률대로 발견지역에서 보관ㆍ전시될 수 있도록 현재 입법 예고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정(안)을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전북문화원연합회가 지난 6일 개최된 도내 문화원장 회의에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에 반대하는 ‘매장문화재 보관ㆍ관리청 국립중앙박물관 일원화 시도 중단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관련부처에 결의문을 송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문화재는 그 성격상 출토된 지역에서 보관, 관리, 전시되는 것이 원칙이며, 이것이 문화재 진정성 확보의 핵심이라는 것.

결의문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전국 각지에서 발굴되는 문화재를 모두 보관할 수 없고 관리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에서, 발견매장문화재의 보관ㆍ관리청을 일원화하려는 것은 문화재의 관리권을 독점하는 것 일뿐만 아니라 문화의 지방분권화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궁극적으로는 지역문화의 발전을 저해하고, 역행하는 일’이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