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거리는 678.15km, 산림청에서 밝힌 실제 거리는 1,240km를 온갖 어려움을 견디고 이루어낸 것이기에 더 빛을 발한다.
아울러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이를 널리 알리고자 백두대간 종주기를 책으로 펴내 많은 산악인이나 백두대간의 종주를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큰 나침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은이 은희영 동장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 중에서도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완벽한 종주를 마무리하게 돼서 커다란 자긍심을 느낍니다” 라며 “땀과 정성으로 결실을 맺게 된 백두대간 종주기를 어떻게 세상에 내놓을까 고민 중에 시청 내부의 전산망을 통한 사이버 출판행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정된 수량으로 구간별, 산행일정을 망라한 종주기를 주문도 받아볼까 합니다”라며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하였다.
종주기의 줄거리를 보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꿈이 있으니 그것은 한반도의 중심산맥인 백두대간을 두루 걸어보는 것이다. 이름 하여 “백두대간 종주” 그것은 꿈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숙제 같은 것이다.
그래 이제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하는 거다. 그저 산이 있고 시간이 있으니 산엘 오른다는 취미생활의 차원을 넘어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살아갈 날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구도의 길을 떠나보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저녁이면 삼천의 산책길을 달리고 헬스장의 운동기구와 씨름도 하는 한편 월간 산의 ‘실전 백두대간 종주산행’을 보면서 구간계획도 세워본다. 백두대간의 종주는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은 동장은 “1,700리 험난한 길을 꿈의 여정으로 함께한 친구들과 묵묵히 후원해 준 가족, 힘든 산행을 같이한 동료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한다.
임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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