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5.18-6.10 배수진 치고 신당 가시화'..후보중심통합 '추진'
정세균 '5.18-6.10 배수진 치고 신당 가시화'..후보중심통합 '추진'
  • 승인 200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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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5일 "오는 5월 18일에서 6월 10일 사이에 대통합신당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면서 "후보 중심 통합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취임 2개월 기자간담회에서 "당의장이 된 후 4월 말까지는 대통합 협상테이블을 마련해 통합논의를 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의) 소통합 추진에 의해 그 안은 현실적 어려움에 봉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는 현실이고 이상만 쫓는다고 세월이 기다려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후보중심 통합 역시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며 우리당 몇몇 잠재후보들도 기득권을 버릴 확고한 결심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시기를 5.18에서 6.10 사이로 정한 것은 올해가 6.10항쟁 20주년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 때를 데드라인으로 설정해 배수진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최근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의 통합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대통합을 위하는 세력이라면 주도권을 행사하지 않고 시대정신 구현을 위한 노력을 함께해야 할 것 아닌가"라면서 "누구를 배제하는 것은 대통합 정신에 맞지 않으며 주도권을 꼭 행사해야 겠다는 생각이라면 대통합의 걸림돌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에는 많은 중도개혁적 인사가 있다"면서 "신당이 만들어져도 열린우리당에 있는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재들을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소통합이 대통합의 징검다리라면 용인될 수 있지만 대통합을 저해하는 소통합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조급해하기 보다는 차분하게 잘 다져가며 대통합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후보중심의 통합과 관련 "제3지대에서 새 당이 태동해 오픈프라이머리를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후보들은 오픈프라이머리와 신당을 투트랙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이라며 "정치권 안팎의 후보들이 기득권 없이 참여해 대통합의 기운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력후보군들과 이야기가 됐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재 당내에 계신 분들(김근태.정동영 전 의장)과는 소통을 열심히 했고 기득권을 주장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손학규 전 경기지사와는 아직 합의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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