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철의원, 호남비하 방송위원 사퇴 촉구
이광철의원, 호남비하 방송위원 사퇴 촉구
  • 승인 2007.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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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광위 이광철 국회의원은 9일 성명을 통해 호남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강동순 방송위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6일 공개된 녹취록에 담긴 방송위원회 강동순 상임위원의 발언은 실로 충격적이다"며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 신현덕 경인TV 전 대표, KBS 심의위원인 윤명식 부장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했다는 발언의 내용은 부적절한 수준을 넘어 가히 ‘망언’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이어 "강 위원의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그가 특정지역의 주민들과 현 정부를 친북세력으로 매도하고 전현직 대통령의 인격을 모독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발언이 방송위원으로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열한 어휘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만도 아니다"며 "우리 사회가 그를 용납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되는 이유는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켜야할 사명이 있는 방송위원이 방송을 이용해서 우익세력이 집권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원은 강위원의 이번 발언을 6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출석해 시종일관 사석에서 자연인으로서 한 발언일 뿐이다고 강변하고 국회의원과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그리고 국영방송의 간부 등이 모여서 정례적으로 만나 방송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을 결의한 자리를 사석이라고 강변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의원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이 추천한 방송위원인 강동순씨의 망언에 대해서 국민과 방송계에 사과하기는 고사하고 ‘불법도청’ 운운하며 비호하기에 급급해 제 식구 감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한 후 방송의 공공성이 훼손되고 방송위원회의 위상이 실추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기위해서 뿐만 아니라 강위원의 마지막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용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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