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혁세력 통합 4월이 분수령'
'중도개혁세력 통합 4월이 분수령'
  • 승인 2007.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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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모임 최용규 원내대표는 6일 “(4월은) 중도개혁세력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집행회의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요구 앞에 더 이상 주저하거나 망설일 생각이 없다”면서 “이제는 모두가 단호한 결단을 하고, (통합의) 대열에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세력들과) 조금 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어떤 논의가 진행될 때마다 그 논의가 밖으로 노출되면 틀어막으려는 더 많은 세력들이 있어 상세한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이제는 모일 때가 됐다는 것이다. 개나리가 활짝 피면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과 민생정치모임, 민주당 일부 의원, 국민중심당 등이 각자 당적은 유지한 채 통합교섭단체를 구성키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열린당을 겨냥, “지금 다들 대통합하자고 노래를 부르는데 곡조가 다 다른 노래를 부르고 있다”면서 “입으로만 통합을 얘기하고 현실에 안주해 변화를 거부한다면 역사에 큰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은 “통합을 하기 위해선 정치적 위험과 희생을 감내하는 자세와 태도가 있어야 한다”며 “이 두 가지에 대한 철저한 감수가 없다면 그것은 위선적인 통합이고, 구두성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정책위의장은 “통합의 국면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교착상태인데, 이런 교착상태의 원인 제공자는 누구인지 묻고 싶다”면서 “우리는 미래 지향적인 통합을 원한다. 이 시점에서 ‘도로 열린우리당’ 식의 통합은 죽는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조배숙 의원은 “우리가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뭔가가 보여지지 않는 암흑”이라며 “모든 것을 밝힐 수 있는 전기불을 켤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촛불이라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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