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잘 해결되길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잘 해결되길
  • 김주형
  • 승인 2010.02.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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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스티븐스 美 주한대사 전북 방문

"군산공항의 부정기 국제선 취항은 한미 양국간에 여러 단계를 거쳐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이며 이 문제가 잘 해결되길 기대합니다."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한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주한 美 대사는 김완주 도지사와 가진 면담에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한 군산공군기지 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각서 개정 안건이 조속히 처리돼 올 하반기에는 취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어 전주시를 방문, 송하진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한지를 미국 박물관 등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제안에 "한지와 한옥, 한복 등 한스타일의 세계화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 대사관 문정관실을 통해 한지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기술적, 전문가적 측면에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고 전문가적 측면에서는 한지를 연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주의 자매도시인 미 샌디에고의 한국학박물관과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 시장은 "전주는 과거 근대화 과정에서 개발이 덜된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살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고 전주만의 자부심으로 승화시켜 가고 있다"면서 "또 전주의 자산인 한지와 조선왕조실록을 주제로 한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를 제작하는 등 현대적인 접목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또 "미국 평화봉사단과 국제협력단이 공동 주최하는 사진전을 오는 4월께 전주에서 개최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봉사활동 모습을 통해 미국과 전주의 우정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송 시장은 "사진전에 반드시 참석할 것이고 많은 시민들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화답했다.
한편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2008년 사상 최초로 여성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했으며 심은경 이라는 한국이름을 갖고 한국어는 물론 중국어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알도 유창하게 구사하며, 김치 담그는 법을 알 정도로 한식에 일가견이 있는 지한파 외교관으로 알려졌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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