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세대별 공략통해 지지세 확산위해 안간힘
손학규, 세대별 공략통해 지지세 확산위해 안간힘
  • 승인 2007.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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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30대 직장인 간담회’, 4일 ‘40대 그룹 간담회’, 그리고 5일 ‘20대 그룹 간담회’
한나라당을 탈당하며 ‘중도개혁’의 제3지대 형성을 외친 손학규 전 경지지사의 한 주간 시간표다.
탈당 후 잠잠한 행보를 탈피해 세대별로 나눠 집중 공략에 나서겠다는 모양새다.
손 전 지사는 역삼동 삼겹살 집에서 30대 간담회에서,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40대 간담회를, 연세대 학생회관을 선택해 20대들과의 만남을 갖기로 했다.
30대 간담회 자리에서는 자신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유를 밝혔고, 40대 간담회 자리에서 자신이 구상중인 ‘새로운 정치’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그리고 20대를 위한 자리에서 손 전 지사는 ‘이념과 지역구도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지향적 통합의 정치’를 구체화 시켜 ‘생활정치’라는 용어로 표현할 예정이다.
손 전 지사측은 ‘생활 정치’라는 단어가 그의 정치 철학을 완전히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지만 대체로 그의 실용주의적 성향을 잘 대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20대 유권자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게 쉬운 용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데올로기를 중요시하던 시대는 가고 개인의 생활 환경에 많은 관심과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가 온 만큼 정치도 이 같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정치 방향도 바로 이러한 ‘생활정치’”라고 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002년 월드컵 때의 거리 응원도, 촛불 집회와 정치 개혁의 발원지로 20대 였다”면서 “바로 이러한 공유와 확산의 잠재력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20대가 갖는 성장동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손 전 지사는 자신의 주력 계층인 30~40대층을 기반으로 지역주의나 이데올로기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20대층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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