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 음식료품 구매량 많아
동네슈퍼 음식료품 구매량 많아
  • 김주형
  • 승인 2010.02.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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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유통 물류센터 진입-슈퍼 가격 대형마트 수준으로 끌어내

전주시민들이 음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곳은 슈퍼마켓과 편의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마트나 백화점, 전통시장에서의 구매율은 최근 3년간 하향세를 보인 반면 슈퍼·편의점과 인터넷 쇼핑·방문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 생활 환경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경향 역시 변화하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11일 전주시가 지난해 8월 38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2009 전주시 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개월 동안 전주시민이 음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주로 구매한 곳(복수응답)은 슈퍼와 편의점(70.8%)이 가장 많았으며 대형마트·백화점(58.1%), 전통시장(37.0%), 인터넷쇼핑·방문판매(21.8%)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슈퍼와 편의점에서의 구매비율은 지난 2007년에만 해도 61.6%로 대형마트와 백화점(65.5%)보다 낮았으나 2008년 65.7%, 2009년 70.8%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구매는 2008년 62.%, 2009년 58.1%로 낮아졌다.

이 같은 구매 유형변화는 집이나 사무실 주변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데다 2007년 장동에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가 들어서면서 동네 슈퍼마켓의 상품가격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끌어내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구매횟수는 슈퍼·편의점이 4.7회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3.5회, 재래시장 3.2회 순이었다. 성별로는 인터넷쇼핑과 방문판매를 이용한 횟수는 남자(23.5%)가 여자(20.3%)보다 많은 반면 전통시장은 여자가 2배 가량 많았다.

전통시장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남부시장이 43.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앙시장(33.3%), 모래내시장(33.1%), 서부시장(10.7%), 동부시장(2.3%)순이었으며 모래내시장과 동부시장의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물품은 여전히 음·식료품(95.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의류·신발·직물(21.6%), 생활잡화(15.2%), 기타(0.5%)순 있었다.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지 않은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57.6%가 거리가 멀어서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교통과 주차불편(27.6%), 많은 짐 불편(22.0%), 늦은 시간까지 이용하지 못해서(15.0%), 일괄계산 및 카드사용 불가(13.9%), 물품이 다양하지 못해서(1.8%) 순이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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