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경기장 트랙 전문위원회 구성 후 결정
육상경기장 트랙 전문위원회 구성 후 결정
  • 조경장
  • 승인 2007.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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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보도된 익산시 육상 보조경기장 트랙과 관련해 익산시가 다음주내 육상 트랙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할 계획이다.


4일 익산시는 팔봉 육상 보조경기장에 쓰일 트랙에 대해 다음주내 육상 트랙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본래 추진하던 우레탄 트랙으로 쓸 것인지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권고하는 몬도 트랙을 쓸 것인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6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7월에 공인 절차를 받아 오는 9월에 전국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그 이유는 전문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몬도 트랙으로 결정될 경우 예산 확보를 위해 추경예산을 기다려야 하고, 우레탄 트랙일 경우에도 5월에나 시공이 가능해 일정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동안 익산시는 지난해까지 23억 8,000만원을 투입해 육상 보조경기장 시설 공사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 8억 4,500만원을 들여 보조경기장 트랙 6레인과 주경기장 트랙 보수 공사 등 남은 시설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익산시는 육상보조경기장에 설치되는 트랙을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 권고하는 몬도 제품이 아닌 우레탄 수지 제품으로 설치하려 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익산시는 우레탄 트랙 시공과 몬도 트랙 시공에 드는 비용 차가 5억여원에 불과해 국제대회와 전국대회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몬도 트랙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몬도 트랙의 경우 탄성고무바닥재로서 균일한 두께로 생산되기 때문에 대규모 면적에 시공이 가능하고, 가로(1.25m)X세로(16m)길이의 패드를 붙여나가는 방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균일한 편평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탄성이 뛰어나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되고 유지 관리비가 다른 트랙에 비해 10분의 1정도의 수준이며, 공사 소요 기간이 짧아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이에 반해 우레탄 엠보 트랙은 마무리가 깔끔하고 배수가 쉬우며 부분 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현장포설형식이기 때문에 시공과정이 길고 변수가 많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1종 공인을 받기 위해서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트랙이 같은 종류이어야 하기 때문에 보조경기장 트랙을 우레탄 엠보로 선택했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데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9월에 유치할 전국대회는 일정상의 문제로 대회를 유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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