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시민광장 '화려한 변신'
덕진시민광장 '화려한 변신'
  • 김주형
  • 승인 2010.01.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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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바람의 언덕' 컨셉-간이정류장·포장마차등 재정비

그동안 간이승강장으로만 활용되던 전주 덕진시민광장이 계단분수와 야외무대, 잔디쉼터 등을 두루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전주시는 14일 지난 2008년부터 총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추진해 온 덕진동 덕진시민광장(6,414㎡) 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오는 29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덕진광장이 대대적으로 변신하게 된 것은 지난 1982년 구 덕진역 이전 이후 38년 만이자 교통광장으로 지정(1987년)된 지 23년만이다.

시는 특히 이번 사업에서 덕진광장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 ‘바람의 언덕’을 디자인 컨셉으로 설정해 자연미와 예술적 분위기를 살리고 아스팔트 광장에 복잡하게 산재한 간이승강장과 주차장, 포장마차 등 공간 구조를 새롭게 재편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광장의 절반이상을 잔디와 조경수로 꾸며진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는데 녹지는 케노피 형태의 단층 주차시설 옥상과 전면에 각각 배치하고 그 중간인 언덕배기에는 계단분수(215㎡)를 설치했다. 또 광장 아래 가련산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자연스럽게 언덕을 타고 올라 주차장 옥상 잔디광장에서 휴식하는 시민에게 청량감을 전해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언덕 아랫 공간에는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33면의 주차장을 재배치했다. 포장마차 노점도 한동안 광장 무단점유로 인해 논란이 일었으나 한시적으로 흡수, 9개소에 분산배치했으며 주차장 위와 전면에는 바람의 방향을 형상화한 격자형 바람길과 공연무대, 원통형 시외버스 간이승강장을 설치했다. 광장 앞 녹두길 변에는 옛 전주역 기차 바퀴를 형상화 한 원형 조형분수와 녹지공간을 추가로 조성해 개방감을 극대화 하면서도 교통 안정성도 확보했다.

송하진 시장은 "바람과 물을 주제로 정비된 덕진시민광장은 독창적인 디자인이 도입된 아트폴리스 핵심사업으로써 전주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면서 "그만큼 일대 상인회와 경관협정을 통해 주민주도형 간판정비사업도 추진해 북부도심 상권의 새로운 문화 발산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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