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진실과 정의를 보여 줄 것”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7일 구속 중인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 “저는 단돈 1원도 받은 일이 없다” 고 ‘결백’을 주장했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인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합정동 노무현 재단에서 열린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정치공작분쇄 비상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 “국민 여러분, 지난 12월 4일 조선일보 기사를 읽고 놀라고 걱정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언론 보도내용은 진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나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진실을 믿으시고 안심하기를 바란다”면서 “나는 두려울 게 없다. 당당하게 진실과 정의의 승리를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재단은 참여정부 출신 친노 인사와 민주당 등 범야권 및 여성계, 시민사회인사 60여명이 대거 참여하는 매머드급 비대위(위원장 이해찬 전 총리)를 구성,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비대위원장인 이해찬 전 총리와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복지장관, 이재정 전 통일장관, 정연주 전 KBS 사장 등 10여명이 상임위원단에 포함됐으며 선진규 정토원장, 노전 대통령 후원회장였던 이기명씨 등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했다.
한 전 총리측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으로 이뤄진 변호인단을 통해 법적 대응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비대위원장인 이 전 총리는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이 어처구니 없는 수모를 겪고 스스로 몸을 던지는 상황을 맞이했고 8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불행이 끝난 줄 알았는데 한 전 총리를 터무니 없이 공작을 하는 더러운 공작이 시작됐다”면서 “우리는 다시는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오병환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