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순창 국제여자테니스 대회 성료
ITF 순창 국제여자테니스 대회 성료
  • 강수창
  • 승인 2009.07.13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 ITF 순창 국제여자서키트 테니스대회 마지막날인 지난 12일 순창공설운동장 테니스코트장에서는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0여개국 선수와 임원, 가족, 테니스 동호인,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단식과 복식 결승전이 펼쳐져 손에 땀을 쥐게했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단식 우승은 경동도시가스 소속으로 세계랭킹 578위인 김나리(19) 선수에게 돌아갔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국내 여자 톱랭커이자 세계랭킹 284위인 이진아(24, 양천구청)선수를 제치고 이번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김나리 선수는 “이진아 선수를 이겨서 너무 좋다.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이진아 선수와 다섯 번 만났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이겼다”고 말하고 “이번 승리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진아언니가 경기 중 넘어지고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컨디션 조절이 잘 안됐던 게 저에게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복식 우승을 차지한 김건희(세계랭킹 480위ㆍNHK농협)ㆍ유민화(세계랭킹773위 ㆍNHK농협)선수는 “세계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이렇게 좋은 대회를 개최해 주신 순창군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한 KBS N 신승준 아나운서는 “군단위에서 이정도 국제대회를 개최한 건 양구군이래로 순창이 처음”이라며 “규모나 스케일 면에서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하고 “다만, 국제대회를 중계하는 입장에서 관중들과 분리되지 않고 칸막이가 없이 선수들과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중계하다보니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며 “이런 부분만 개선된다면 순창은 앞으로 국제대회도 얼마든지 훌륭하게 치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치른 국제대회가 지역테니스 발전 및 대회 관람객들에게 수준높은 경기를 선사했을 뿐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보다 활발한 국제대회 유치에 가속도가 붙어 순창군이 스포츠 중심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순창=강수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