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금과들소리 공연’ 펼쳐
‘제7회 금과들소리 공연’ 펼쳐
  • 강수창
  • 승인 2009.06.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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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년을 이어온 우리민족의 한과 혼이 어우러진 들녘의 소리를 재현한 ‘제7회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공연’이 15일 순창 금과들소리 전수관 광장에서 펼쳐졌다.

순창농요금과들소리보존회(회장 김봉호)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의회, 순창문화원, 금과면민회, 금과면이장단협의회, 금과청년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강인형 군수를 비롯 양승종 군의장, 김석명 고성농요보존회 회장, 고성옥 제주 소리문화예술단장, 김동언 광주지산용전들소리 회장, 지역주민, 기타 출향인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금과들소리는 지난 2006년 3월 전라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된 바 있으며 지난 2002년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 올해로 7회째 현장공연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남고성농요보존회(중요무형문화재 제84호)와 제주 소리문화예술단, 광주지산용전들소리에서 초청공연을 펼쳐 영·호남과 제주도의 소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또한 광주시립국악원의 부채춤, 장고춤, 풍류속 그향기, 우리가락한마당 공연과 임실필봉농악, 금과면 아미농악, 금과초등학교 무용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관객들의 흥을 한층 고조시켰다.

김봉호 금과들소리보존회장은 “영호남, 제주인과 함께 순창농요금과들소리 공연을 펼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후대에 500여년전 농경문화예술을 깊이 전수하기 위해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보존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창농요금과들소리는 1997년 사라져가는 순창지방의 전승농요를 채록 발굴하기 위해 불려지기 시작했으며, 회원 대부분이 65세이상 고령노인으로 80여명의 보존회원을 구성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열린 각종 예술축제에 초청돼 40여차례의 초청공연을 펼친 바 있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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