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복흥면의 맛좋은 고랭지 배추 없어서 못 판다
순창 복흥면의 맛좋은 고랭지 배추 없어서 못 판다
  • 강수창
  • 승인 2009.06.11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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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20m의 순창군 복흥면에서는 지금 봄 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11일 복흥면에 따르면 금년에 70여 농가에서 봄배추 33ha를 도내 및 타 지역 김치공장과 계약재배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전량을 계약체결한 업체에 출하하고 있어 4억2천여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는 것.

이처럼 수확한 전량을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것은 복흥지역이 분지형태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한 심한 일교차와 해발 300m가 넘는 준고냉지 지역으로 배추생산에 적지여서 타 지역 배추보다 맛이 월등히 좋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배추 재배농가는 배추를 수확한 후 장류원료인 콩을 재배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부가가치적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논농업에서 탈피하면서도 소득을 올리는 새로운 재배방식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이다.

윤영길 면장은 “이 지역 배추가 달고 맛있다는 입소문이 전국 각지에 퍼지면서 일반 소비자가 많이 찾고 있으나 수확한 전량을 업체에 납품함에 따라 물량이 없어 애로가 많다”며 “가을배추 또는 내년도 봄 배추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직거래 공급할 수 있도록 재배면적 확대를 농가에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년 복흥 봄배추는 오는 18일까지 전량 수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확량은 2000여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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