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은 힘!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은 힘!
  • 강수창
  • 승인 2009.05.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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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지역의 특화산업을 통한 고용창출과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이 시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교과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추진중인 순창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 사업이 바로 그것.

순창 장류현장형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지난해 지역주민과 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제2의 한국인으로 살고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보고자 처음 시도되어 교육을 실시했으며 2008년도 사업평가결과 최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도 지속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은 5월 초까지 교육생을 모집해 29일 강인형 군수를 비롯 교육생 40명, 기업체 대표, 전북대 엄영숙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개강식을 갖고 오는 10월까지 5개월여의 교육과정에 본격 돌입했다.

교육은 고추장, 된장, 장아찌 등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의 경우 4~5명씩 팀을 구성해 팀별로 직접 원료를 구입하고, 장류 및 장아찌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고추장, 된장, 간장과 장아찌 5종류를 만들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까지 해보는 심화과정과 외국인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과정으로 이뤄진다.

심화과정의 경우 창업을 원할 경우 창업까지도 해 볼 수 있도록 군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또한 외국인 이주여성의 경우 80시간의 기업체 인턴쉽 후 취업과 연계시켜나갈 계획이다.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양성사업은 전북대학교 엄영숙 교수팀이 취업 및 창업, 경영 등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순창군은 교육생들의 관리와 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올해에도 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순창군이 직면하고 있는 노동력 부족에 대한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기위해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은 고령화로 인한 지역인재 고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던 기업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외국인 이주여성에게는 한국인으로 살아오면서 느꼈던 문화적 이질감을 교육 중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해소하고 지역 내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인형 군수는 개강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장류현장형 전문인력사업이 기대이상의 성과와 호응을 얻으면서 순창 장류산업 발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장류의 고장 순창군에 매우 적합한 프로젝트로 앞으로도 교육생들이 기업체와 현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전북대학교 엄영숙 교수는 “앞으로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직원과의 상호 협력관계와 직장내 갈등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며 “순창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고용인과의 상호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로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군은 이외에도 기업체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해썹(HACCP, 식품위해중점관리요소)실무과정 교육과 함께 순창에서 장류산업에 종사함에 있어 한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인력 육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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