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중 농기계 고장 걱정 이젠 뚝
모내기 중 농기계 고장 걱정 이젠 뚝
  • 강수창
  • 승인 2009.05.2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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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작업중 이앙기 식부암 고장으로 작업이 불가능 했는데 전화 한 통화로 즉시 달려와 수리해주니 이 보다 더 고마운 일이 어디있겠어요?”

순창군 복흥면 반월리 서재경(41)씨의 말이다.

바쁜 영농철 들판에서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다 고장나면 애타는 마음에 몸과 마음이 바빠진다. 이리저리 만져도 보고 고쳐도 보지만 이앙기는 꼼짝도 않고 서서히 해가 저물어가기라도 하면 난처하기 짝이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0일간에 걸쳐 모내기철 농기계 고장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모내기 작업 중 이앙기, 경운기 등 농작업기가 고장나면 수리반이 현장에 즉시 달려가 부품을 교환해주거나 수리해줌으로써 수리센터를 방문해 1~2일 걸려야 했던 영농불편사항을 덜어 주기 위함이다.

농기계 순회수리반은 15년이상의 수리 경력이 있는 베테랑급 교관 2명으로 편성해 농기계 순회수리 차량에 부품 및 수리장비를 탑재하고, 신고된 농기계를 현장에서 직접 수리 해주며 2만원 이하의 부품은 전액 무료로 수리해 주고 있어 농기계 수리에 따른 시간절약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또, 고장신고센터 운영과 병행해 농사철 농기계의 도로주행이 늘어남에 따라 매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반사경 미부착 농기계에 대해 반사경 부착과 안전운행교육을 실시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기계 고장신고센터 운영은 이미 지난해 모내기철 고장신고 수리반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농업인들의 호응이 높아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시책으로, 옛날 속담에 부지깽이도 덤벼들 만큼 정신없이 바쁜 모내기철에 실시되고 있어 더욱 환영받고 있다.

군은 고령화와 부녀화로 인한 일손부족 현상이 가속화되어 감에 따라 농업인들의 영농편의 도모와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매년 이를 더욱 확대시행해 나갈 방침이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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