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도시로 도약
글로벌 기업도시로 도약
  • 순정일
  • 승인 2009.05.18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군산시는 매년 2천여명씩 인구가 감소하며 지역발전의 한계에 봉착하여 도시가 활력을 잃고 젊은 인력들이 타 도시로 빠져나가 지역경제가 침체 일로에 있었다.

문동신 시장은 취임이후 인구 감소요인을 분석에 나섰다. 그 결과 일자리가 부족하고, 교육환경이 열악하며, 의료복지 미흡 등이 주원인이었다.

또한 1천만평의 산업단지는 있으나 기업이 들어오지 않아 지역경제가 크게 침체되어 있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 시장은 일자리 창출, 질높은 교육 환경만이 군산의 살길임을 인식하게 되었고, 기업유치와 교육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게 됐다.

그러나 문동신 시장은 먼저 친기업 중심의 조직강화를 위해 투자지원과, 항만물류과, 투자유치사업단 등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기업유치 전문가를 영입하여, 본격적인 기업유치에 착수했다.

또한 기업유치 유공자에게는 특별승진과 근평가점의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공무원이 먼저 변화하지 않으면 기업인을 감동시킬 수 없다는 신념으로 기업인을 대하는 공무원의 자세를 변화시켜 나갔다.

 

△ 역대 최고의 일류 기업도시로 발돋움

군산시는 민선 4기 이후 투자규모 7조 1753억원의 총 333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고용창출 3만 4,798명, 인구유입 8만 6,996명의 효과를 유발해 전국을 놀라게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7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기공식은 ‘현대중공업 군산시대’가 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건설에 1조 2천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건조도크와 크레인을 갖춘 기업 중 최대 기업이다.

2009년 8월 조선소가 완공되면 50여개 협력업체들도 함께 입주해 1만 1천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뿐만 아니라, 연간 약 5,000억원이 인건비로 지급되고 3만 5,000여명의 인구가 새로 유입되는 등 군산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의 협력업체들이 속속 군장산업단지에 입주함에 따라 산업단지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략산업인 자동차, 기계, 부품산업과 더불어 조선산업의 등장으로 군산산업구조가 다양해지고 신 성장동력산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아무리 복잡한 민원도 7일 이내에 처리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1인 2사 기업애로 사항의 해결과 체계를 구축하였을 뿐 아니라 기업유치 과정에서 60고초려라고 할 정도로 발이 닳도록 뛰어다닌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유치의 우수사례는 청와대까지 알려지면서 시장, 부시장이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13차례나 기업유치 수범사례 특강을 하게 되었고 군산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떠오르게 되었다.


△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도시로

군산시는 올해 7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기업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입주 활성화를 위해 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대해 조기착공을 유도하고 중국청도시에 국제통상사무소를 설치, 경제 통상협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투자자본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 대학 및 연구소, 지원기관 등 협력체를 구성해 조선산업, 신재생에너지, 기계산업 등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전략산업 육성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조선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중량화물 부두를 조성하고 교량하중 보강에 나선다.

입주기업에 원할한 인력공급을 위한 기능인력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용접?기계?조립 등의 분야에서 연 160~200여명의 단기과정의 기능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는 그간 현업 종사자들의 부족으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기업의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은 지속 추진된다. 컨테이너 인센티브 지원을 추진하고 물류기업 유치로 국제항로 개설 등 항로 다변화를 꾀해 물류중심도시로 자리잡아나갈 계획이다.

 

△ 새만금산업단지 기공...내부개발 힘찬 시동

지난 3월 27일 열린 새만금 산업단지의 기공식은 새만금 내부개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면서 군산시는 ‘세계적 기업도시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새만금산업단지는 전체면적 1,870ha로서, 생산시설 797ha(42.5%), 생산지원 215ha(11.5%), 상업업무 185ha(10%), 공공시설 236ha(12.7%), 공원녹지 437ha(23.3%)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세계적 명품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해양개방(Water-Front)형 디자인을 도입하고, 랜드마크건립, 용지별·시설별 Identity를 부여하여 특색 있는 지식창조형 첨단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산업단지착공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과 새만금 내부개발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첫 사업으로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1조 9천437억원을 직접 투자하여, 2018년에 기반시설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총 사업기간은 단계별로 나누어서 추진될 계획이며, 1단계 공사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1조2,239억원을 투입하여 930ha를 조성하고, 2단계공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7,198억원을 투입하여 나머지 940ha를 조성하게 된다.

현재 2009년 하반기에 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또는 2010년 상반기에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선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 떠나는 군산은 이젠 옛말, 산에 사람이 모여든다

군산시 인구가 10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군산시의 인구는 2007년 12월말 기준 26만 562명이었으나 2008년 12월말 기준 26만 3,845명으로 1년 새 3,283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동신 군산시장 취임이후 둔화추세를 보이던 인구 감소폭이 점차 줄어 지난 2007년 최저폭에 이른 후 2008년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군산시 인구는 2000년부터 점차 줄기 시작해 2003년과 2004년에는 연간 3천여명씩 줄어들었으며 민선 4기 취임 직전인 2005년과 2006년에는 연 2천여명씩 인구가 감소했다.

그 후 군산시 인구는 감소폭이 대폭 줄어 2007년 총 427명이 줄었으며 지난 해에는 3,283명의 인구가 늘어 10년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시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동양제철화학,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이 군산에 유치됨에 따라 이 기업들의 고용인원이 군산으로 유입된 것이 인구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또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한 결과 자녀 진학을 위해 군산을 떠나는 숫자가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인구 증가폭이 더욱 커지고 있어 시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1,561명이 증가해 연말에는 27만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 ‘군산의 힘’을 보여준 문동신 군산시장

“제가 취임할 당시 군산시의 심각한 인구유출과 지역경제 낙후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군산에 사람이 몰려들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라는 과제를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CEO출신의 민선시장답게 전문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여 역대 최대의 기업유치를 이끌어내며 ‘군산의 힘’을 보여줬다.

문시장은 기업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민원처리과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기업민원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민원은 당일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복합민원은 부시장과 12명의 과장이 팀원이 되어 일주일내에 인허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기관별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토지공사와 시가 11개 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one-roof system으로 속결처리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군산시 공무원들의 마인드가 크게 변했다. 공무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기업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으며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또한 문동신 시장의 지역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유치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은 기업들이 군산에 눈을 돌리게 했다.

“군산시는 기업지원조례를 개정하여 대규모 투자기업에게는 종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지원액을 증액하였고, 지원조항을 신설하여 기존기업 증설투자시는 50억원, 국내기업 군산이전 업체에게는 고용, 교육훈련보조금 3억원까지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제도를 만들었습니다”

문동신 그는 333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이러한 기업유치를 위한 노력들을 통해 군산시는 333개나 되는 기업을 유치했으며 지가상승비율 전국 비율, 3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 지정, 2007년 한국경제신문과 산업정책연구원이 선정한 미래 경쟁력 도시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언제보아도 동네 아저씨같은 문시장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강한 체력으로 군산을 위하고, 군산시민을 위하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군산시의 1등 쎄일즈맨으로써 역대 시장 중 가장 군산을 사랑하는 시장으로 굳혀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군산시 공무원들도 문시장의 신조에 따라 기업유치에 전력을 다 하고 있어 과거와는 다른 공무원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오늘도 문시장은 직접 중앙부처와 기업을 방문하며 기업유치시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위해 밤낮없이 뛰며 지치지 않는 기업유치에 대한 의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머지않아 군산은 세계속의 군산으로 어깨를 나란이 할 수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순정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