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골산’이 ‘용궐산’으로 다시 태어난다
‘용골산’이 ‘용궐산’으로 다시 태어난다
  • 강수창
  • 승인 2009.04.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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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동계면에 자리한 ‘용골산’이 ‘용궐산’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27일 군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국토해양부 산하)은 최근 중앙지명위원회를 개최해 순창군 동계면의 ‘용골산’ 지명을 ‘용궐산’으로 변경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이를 지난 4월 7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기존 ‘용골산(龍骨山)이라는 지명이 혐오스럽고 빈약한 메시지를 전달해 지역 주민의 진취적 기상을 꺾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고 믿고, 용(龍)이 거처하는 산(山)이라는 의미의 ’용궐산(龍闕山)‘으로 지명을 변경해 줄 것을 주장해 왔었다.

또한 동계향우회, 재경순창향우회가 중심이 되어 홈페이지, 카페, 향우지 등을 통해 이를 홍보함으로써 순창 향우들 사이에서도 이미 지명 변경의 공감대가 널리 확산되어 왔다.

지역 주민들은 이번 지명 변경을 크게 환영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기를 찾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순창군이 더욱 더 번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명 변경은 지역발전을 바라는 순창군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동력이 되었고, 지명변경의 역사적,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홍보하는 한편, 까다로운 행정절차에 슬기롭게 대응한 개명 추진위원회의 노력들이 돋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지명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각 시군지명위원회, 시도지명위원회에서 사전 검토해 요청한 13건의 지명변경 요구 중에서 ‘용궐산’을 비롯한 8건만 승인하고, 5건은 재검토 처리했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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