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전북 공약 이행하라"
"윤석열 대통령, 전북 공약 이행하라"
  • 고주영
  • 승인 2024.10.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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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분야 전북 공약,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등 이행율 '0'
김윤덕 의원 "전북 처참한 수준, 장관 추진 계획 만들어 실천하라"
8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의원실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자치도에 공약한 이행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전북 발전을 위한 공약 모두 저조한 이행율속에 유독 문화체육관광분야 공약 이행율은 사실상 ‘0’(제로)에 가까운 처참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국감장을 뜨겁게 달궜다.

윤 대통령이 전북 대상 문화체육관광분야 공약은 ▲무주태권도사관학교 설립, ▲국립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지리산 무진장 휴양관광밸트, ▲지덕권 산악관광특구, ▲휴양과 힐링의 웰니스 관광거점 육성 등 5개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특히 전북과 무주군의 발전을 꾀할 무주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미 용역을 마쳐 놓고도 추진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아 전북도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사실 대통령 공약집에는 ‘무주태권도사관학교’의 경우 “전북 무주에 태권도 대학원인 태권도사관학교를 설립해 태권도 중주국의 위상을 세우고 회원국 출신 학생들이 모여드는 세계인의 대학원으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정부는 입장을 바꿔, 문체부의 용역 결과가 나왔으나 내년 정부 예산안에 한 푼도 올리지 않아 도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극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국립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역시 용역을 시행했으나 실현 예산이 없어 사실상 조속한 실현 가능성이 적고, 나머지 세 개의 사업은 일언반구도 없이 전혀 준비를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전북 공약 이행율은 ‘0’(제로)에 가깝다.

이처럼 대통령 전북 공약의 여러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서 도민들의 실망감은 점점 분노로 바뀌고 있다는 게 대체적 여론이다.

다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직접 공약한 만큼 이번 국감에서 반드시 해결됐으면 하는 염원과 갈망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처와 분발이 요구된다.

이 같은 문제를 잘 알고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시갑)은 8일 문체부 국정감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전북공약 이행율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전북에 공약 과제로 제시했던 문화체육관광분야 이행율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처참한 수준”이라고 질타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 지역이 죽어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지역을 살리기 위해 최소한 대통령이 공약한 내용들이라도 임기내에는 힘들어도 첫삽은 떠야되지 않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장관이 직접 대통령의 지역공약 내용을 살펴보고 다시 문체부에서 분석해서 취합해 관리카드를 만들고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계획을 만들어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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