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당선인들, 상임위 중복 없이 골고루 배정 협력키로
전북 당선인들, 상임위 중복 없이 골고루 배정 협력키로
  • 고주영
  • 승인 2024.05.0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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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당선인 10명 간담회 개최…농해수위 2명, 나머진 1명씩 조율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등록 4명 전격 간담회장 찾아 지지호소 '후끈'
전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국회의장 후보들이 9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간담회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30일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둔 전북 당선인들이 9일 간담회를 갖고 전반기 상임위 구성에 중복 없이 골고루 배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 당선인 10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오찬을 겸한 간담회는 전북 당선자 상견례 및 상임위 구성에 관해 의견 교환과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 앞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등록한 추미애, 조정식, 정성호, 우원식 등 4명의 후보가 전격 간담회장을 찾으면서 분위기가 후끈 했다.

이에 따라 전북 당선인 간담회 진행은 잠시 미루고 국회의장 후보들이 돌아가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전북이 원적지 또는 전북의 며느리, 전북 명예도민 등의 연고를 저마다 강조하면서 국회의장이 된다면 민주정치 복원과 전북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를 마친 후 전북 당선인의 간담회는 비공개로 본격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선 당선인들이 각자 희망 상임위를 피력하며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날 당선인들이 상임위 중복 문제에 대해 사전 조율에 나선 것은 현 제21대 국회 후반기 도내 국회의원 10명의 상임위의 중복 문제가 매우 심각했다는 지적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실제 국힘 비례대표 정운천 의원을 포함한 도내 10명의 의원의 상임위 현황을 살펴보면 농해수위 3명(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산자위 2명(정운천, 신영대), 문체위 2명(이용호, 김윤덕) 등 무려 3개의 특정 상임위 쏠림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점이 감안된 이날 간담회 핵심은 22대에선 21대와 같은 상임위 배정에서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과 긴밀히 소통키로 했다.

현재 10명의 당선인들의 희망 상임위를 집계하면 초선인 박희승 당선인(남원장수임실순창)은 ‘행안위’를, 이성윤 당선인(전주을)은 ‘법사위’, 재선인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은 산자위를,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특정 상임위보다는 간사에 무게를 두고 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5선 정동영 당선인(전주병)은 국토위를, 4선 이춘석 당선인(익산갑)은 전북 현안 해결에 도움이 필요한 특정 위원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선 한병도(익산을),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상임위원장 자리에 앉을 수 있는 만큼 특정 상임위 보단 ‘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상임위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 당선인들은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3선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문체위’를 희망하고 있다. 다만 농도와 새만금개발 사업을 관장하는 ‘농해수위’를 2명이 맡도록 의견을 모았다.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민주당 10명 의원들은 서로 중복되지 않는 상임위 구성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각자 고른 상임위를 희망하고 있지만 앞으로 있을 민주당 지도부의 상임위 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대상으로 희망하고 있는 상임위를 10일까지 신청토록 했다. 상임위원장에 관한 협상이 완료된 뒤에 상임위를 배정할 방침이다.

다만 희망 상임위 정원을 초과할 경우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전북 당선인들이 야심차게 다룬 결과대로 상임위 배정이 완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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