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주페스타 2023’ 성공을 기대하며
10월 ‘전주페스타 2023’ 성공을 기대하며
  • 김규원
  • 승인 2023.09.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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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10월 한 달간 전주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 등 전주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전주페스타 2023’을 진행한다. 그동안 찔끔찔끔 시기별로 차이를 두고 열리던 축제들을 뭉뚱그려 한 달간 옹골차게 치른다는 기획 자체가 신선하다.

전주시는 민선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전주페스타 2023’은 기존 개별적으로 개최되던 다양한 축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전주를 상징해온 다양한 축제를 한 달 동안 진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주페스타 2023’ 축제시즌을 통해 오는 10월 전주를 찾는 여행객들은 매주 전주한옥마을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종합경기장, 서학예술광장 등 전주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하여 전주페스타 2023에 대한 전북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청하여 통과하는 절차를 마쳤다. 선선한 가을 여행 시즌에 맞추어 10월 한 달이라는 기간을 두고 진행하므로 외부 관광객들이 편리한 시기를 선택하여 참가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진행되는 축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10월 첫째 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축제인 전주비빔밥축제를 비롯해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전주예술난장’, ‘국제한지산업대전등이 펼쳐진다.

이어 둘째 주에는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여행 활성화를 위한 전주문화재야행과 소리의 고장 전주의 새로운 매력인 조선팝페스티벌’, ‘전주독서대전이 열린다. 셋째 주와 넷째 주에는 한복문화주간 태조어진 봉안 축제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 축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이 기획되어 있다.

이처럼 축제가 며칠 동안에 끝나지 않고 여러 행사와 놀이 등이 줄이어 진행하므로 당일치기 방문보다는 며칠 동안 축제에 묻혀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보러 오는 사람이나 판을 벌이는 사람들 모두 여유를 갖고 진정한 축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축제가 열릴 때마다 외부 상인들이 몰려와 한탕주의 바가지요금이나, 부실한 음식이나 제품을 팔아 전주의 이미지를 흐리는 일이 반드시 뒤따랐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몰린 사람들의 약점을 노리는 악덕 상인이나 업자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필요하다.

물론 전주시가 참여 업체에 대한 사전 교육과 지침을 준수하도록 조치할 터이지만, 틈새를 이용하여 이익을 취하는 자들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주최 측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이런 문제다.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최대한의 인력을 동원하여 전주의 이미지를 흐리는 모든 행위를 단속하고 감시해야 한다. 잼버리 파행으로 전북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던 일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전주 페스타 2023’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사소한 데서 말썽이 시작되어 판 전체를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몇 번이고 확인하고 다져서 성공적인 페스타로 평가되기를 바란다. 작은 말썽도 나오지 않게 하여 새만금 잼버리의 오명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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