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뱀사골 고로쇠 약수
지리산뱀사골 고로쇠 약수
  • 김동주
  • 승인 2009.03.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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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봄! 절기로 우수가 지나면서 겨우내 조용하던 지리산 뱀사골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로 더욱 바빠졌다. 고로쇠 수액은 남도의 봄 기운을 가장 먼저 전하는 전령사다. 꽁꽁 언 땅이 풀리고, 만물의 싹이 기지개를 켤 무렵이면 고로쇠 나무는 수액으로 봄의 방문을 알린다.
고로쇠는 고로쇠 나무에서 흘러나오는 액을 말하며 이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필터에서 나오는 맑고 투명한 생체수이며, 천연이온수다.
고로쇠는 예부터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하여 뼈골(骨) 이로울리(利) 물수(水) 골리수라고 불려진데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고로쇠에 대한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신라말 도선국사가 오랜 참선 끝에 일어서려 하자 무릎이 펴지질 않아 나무(고로쇠) 가지를 잡고 일어서려는데 가지가 부러지면서 물방울이 떨어져 그 물을 받아먹고 무릎이 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뱀사골 고로쇠 수액의 효험을 말해주고 있다.
고로쇠 영농조합법인 주기용 대표이사는 “고로쇠 수액은 일반 물과는 달리 아무리 많이 마셔도 탈이 나지 않는다”며, “가족과 함께 뜨끈한 온돌방에서 땀 흘려가며 오징어와 명태 등을 곁들여 마시면 체내에 있는 노폐물이 빠져나오면서 고로쇠 영양분이 몸 안에 고루 흡수되어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또 소량의 고로쇠 수액을 밥이나, 삼계탕, 명태국, 미역국에 넣어 끊여 먹으면 더 효과적이고, 닭백숙을 삶을 때 고로쇠 수액을 적당량 넣고 삶으면 고기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실제로 고로쇠 수액에는 주성분인 당분을 비롯해 칼슘, 칼륨, 망간, 마그네슘 등 무기성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위장병이나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등 성인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고로쇠 나무 [painted maple]
쌍떡잎식물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의 낙엽 교목. 고로쇠·고로실나무·오각풍·수색수·색목이라고도 한다. 산지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 약 20m이다.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잔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며 대부분 손바닥처럼 5갈래로 갈라진다. 잎 끝이 뾰족하고 톱니는 없다. 긴 잎자루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가는 털이 난다.
▣ 고로쇠 약수 채취시기
고로쇠 수액의 채취시기는 1월말부터 4월말까지 남쪽에서부터 북쪽으로 저지대부터 고산지대순으로 채취되며, 수액 채취방법은 옛날에 톱이나 도끼로 흠집을 내어 채취하는 사구법이 아닌 나무에 작은 구멍을 뚫는 천공법을 사용하여 보다 친한경적이며, 위생적인 방법으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고로쇠 수액은 나무가 밤사이에 흡수했던 물을 낮에 날이 풀리면서 흘려내는 것을 뽑아낸 것으로, 봄만 되면 어김없이 수액이 나오는데 우수, 곡우를 전후해 날씨가 맑고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많은 수액이 나오지만 비가 오고 눈이 오거나 강풍이 불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수액 양도 적은게 특징이다.
고로쇠나무의 수액은 대체적으로 밤의 기온이 영하 3~4˚C 이하이고 낮의 기온이 영상 10~15˚C 이상으로 밤과 낮의 온도차가 대략 15도일때 줄기와 가지의 도관부 세포의 수축과 팽창차가 커지게 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수간압(樹幹壓)에 의해 생성된다. 이러한 고로쇠나무 수액은 바람이 없고, 맑은 날씨인 경우에 더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중근 남원시장 인터뷰

   
“전국 각지에서 고로쇠 수액이 많이 나오지만 청정 지리산 뱀사골 일대에서 채취한 고로쇠가 단연 최고죠.” "맛을 보고 말씀을 하시죠" 라면서 “지리산뱀사골 고로쇠 약수 브랜드인 「지리산 반달가슴곰 마크」를 확인하고 구입하면 보다 신선하고, 깨끗한 약수를 구입할 수 있다”며, “시 인증, 용기개발, 비교시음 등 지속적이 품질관리를 통해 명품 약수 브랜드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특히, 날로 급증하는 고로쇠 약수의 보급에 있어 위생관리, 품질의 상품화, 채취자 실명제 판매창구 단일화를 통해 고로쇠 수액의 품질을 높여을뿐 아니라 320여 농가가 연간 720여톤의 수액을 채취해 20여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원 김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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