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자봉센터 운영미숙에 관리 손 놓은 완주군·군의회 도마위
완주군자봉센터 운영미숙에 관리 손 놓은 완주군·군의회 도마위
  • 이은생
  • 승인 2023.06.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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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군의회, 예산만 지원하면 그만...활성화 노력, 점검 등 소홀

(속보)직원을 충원하고 정상화 궤도에 오른 완주군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가 운영미숙으로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본보 711)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완주군과 완주군의회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완주군은 사무국장급 공무원 파견에도 센터 정상화는 터덕거리고, 완주군의회는 삭감한 직원 인건비를 어렵게 살려놓고도 이후 점검에 두손 놓아 군민의 혈세가 줄줄 세고 있다는 여론 때문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군의회가 지난 2020년과 20213회에 걸쳐 센터 인건비·운영비 총 459881000원을 잇따라 삭감했으나, 2022년 결산추경시 직원 2명의 인건비 62777000원과 운영비 23841000원 총 86618000원을 심의 의결했다.

이후 센터는 정상화를 위해 현직 코디네이터(이하 코디) 2명을 공모를 거쳐 직원으로 채용하고 그 후임에 코디 2명을 신규 채용했다. 같은해 완주군은 사무국장 자리에 군 팀장급 요원을 파견했다.

직원 2명, 코디 2명, 파견직원 1명, 총 5명으로 성원(成員)이 된 센터는 국·도비 지원금, 군보조금 등 인건비·운영비(216369000)가 확보됨에 따라 센터 정상화를 위해 주력했으나, 2020년 이전 단순 업무(전산, 교육)를 보던 코디 2명과 현장보다는 관리에 익숙한 군 팀장요원이 완주군단체 중 거대하고 복잡한 조직을 끌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데 방점이 찍혔다.

이런 가운데 새 조직을 꾸린 센터는 공모는 물론, 기관간 업무협약으로 봉사 연계 등 새로운 사업들을 만들어내야 하나. 정부 또는 도에서 지원하는 몇가지 기본사업과 전()직원들의 공모사업인 밥차 운영, 그밖의 소소한 봉사가 일상이 되면서 자원봉사의 중요한 목적인 자원봉사자 활동 운용자체를 모른다는 여론이 잇따랐다.

실제로 최근 2개월간 센터의 봉사활동을 보면 센터소속 미인봉사단의 상관면민의 날 팥빙수나눔 활동, 장애인대상 ,좋은 사랑의 밥차지원. 행복나눔봉사단 활발한 봉사활동 다짐, 호롱불봉사단 독거노인가정 주거환경개선, 완주동상 어르신 및 다문화가정대상 전문서비스(네일아트, 수지침)와 따뜻한 밥상대접 행사. 완주 모악산웰니스 축제 일회용품사용자제 텀블러가방 무료나눔 행사 등 일색이었다.

반면 직원들이 운영했던 2019년말부터 2020년 중순경까지 센터 봉사활동을 보면 완주와푸축제 일일 150여명 대학생봉사자 투입, 아동청소년권리축제, 완주 평생학습&북적북적 페스티벌등 굵직한 행사에 자원봉사자 투입, 자원봉사자 컨퍼런스 전국대회 개최, 대자인병원과 의료서비스MOU, 인익스와 사회공헌활동지원MOU , ‘참 좋은 사랑의 밥차공모선정, 그밖의 군 행사 및 읍면 각종 행사에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봉사자들간의 연대가 잘 이뤄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예산을 투입하고도 어떤 조직은 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어떤 조직은 성과가 미미한 가운데 예산지원을 한 완주군이나, 센터에 예산을 절대 지원할 수 없다며 완강함을 보였던 군의회가 예산을 심의의결하고 두손을 놓은 탓에, 센터는 현재 운영미숙으로 군민의 혈세만 축내는 단체로 전락했다는 여론에는 할말이 없게 됐다.

특히 완주군은 지난해 10월 센터내 관리자로 사무국장급 팀장요원을 파견하고도 8개월여 기간이 흐른 현재까지 정상화하지 못한 책임과 이에따른 행정의 불신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함께 일면서 향후 더욱 철저한 대책을 세워 추진해야한다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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