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 대상 범죄 잇따라...경찰 도움 등 적극대처 '중요'
헤어진 연인 대상 범죄 잇따라...경찰 도움 등 적극대처 '중요'
  • 조강연
  • 승인 2023.06.0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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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남원경찰서는 1일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A(20)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남원시 한 음식점에서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3월 남원에서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협박한 B(40)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B씨는 지난 328일 오후 7시부터 약 7시간 동안 전 여자친구를 차와 펜션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스토킹으로 신고하자 이를 취하해달라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전 여자친구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혐의로 잠정조치 1·2·3호를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지난 3월 군산에서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가, 지난 2월 완주에서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두른 40대가 검거되기도 했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전주에 살고 있는 이모(30)씨는 어릴 때는 주변에서 감정적으로 싸우다 헤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최대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고 좋게 헤어지려고 하는 것 같다아무래도 최근에 옛 연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소식이 매일 같이 들려오니깐 불안해서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스토킹 등 헤어진 연인의 지나친 집착을 방치할 경우 2차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해 스토킹 안심장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언제, 어디서나 긴급 상황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스마트 초인종 홈카메라 문열림센서 비상벨 등을 지원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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