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운동장
우리 학교 운동장
  • 전주일보
  • 승인 2023.05.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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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소양초등학교 5학년
강민지
소양초등학교 5학년

우리 학교 운동장
뛰어놀고 축구도 하고
그네도 타고
재미있는 운동장

매일 매일 
놀고 싶은데
비가 뚝뚝 떨어진다

제발 비가
그만 오면 좋겠는데
계속해서 온다

기다리다
내 마음 속에도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감상평>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보여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우리 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체육이고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점심시간이에요. 맛있게 점심 식사한 뒤에 신나게 뛰어놀 수 있기 때문이죠.

초등학생 때는 넓은 운동장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놀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면 공부하느라 맘껏 뛰어놀기가 어려워서 안타까워요. 체육 시간도 많지 않아서 더욱 힘들구요.

민지 어린이는 축구를 하고 그네를 타고 뛰어놀기도 하면서 운동장에서 즐겁게 지내며 생활하고 있군요. 민지 어린이에게 좋은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함께하는 운동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면서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게 해주니 일거양득(一擧兩得)이에요.

그런데 비가 내리는 날이 문제네요. 그만 왔으면 좋겠는데 계속해서 비가 와서 운동장에서 놀 수가 없어요.

‘기다리다/ 내 마음속에도/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비가 뚝뚝 떨어지니 민지 어린이 마음속에서도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는 문장으로, 큰 슬픔을 은유법으로 표현하며 수준 높은 동시를 완성했어요.

요즘 모내기 철이라 농부들에겐 정말 고마운 비예요. 동·식물이 자라고 사람이 살기 위해서도 비가 꼭 필요해요. 그런데 사랑스러운 우리 민지 어린이를 위하여, 계속 비를 안 내리게 하고 싶어요. 선생님이 하나님이 아니라 천만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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