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동학농민혁명 기념주간 31일 시작
전주 동학농민혁명 기념주간 31일 시작
  • 김주형
  • 승인 2023.05.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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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5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동학농민혁명 전주입성 129주년 기념주간 진행
- 31일 전라감영에서 전주입성 129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국제포럼과 특별전시 등 마련
- 오는 6월 2일에는 ‘혁명의 미술’ 주제로 제3회 전주동학농민혁명기념 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 개최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 총본부인 대도소가 설치됐던 전라감영 등에서 동학농민군의 전주입성(5월 31일)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전주시는 동학농민혁명 전주 입성 제129주년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리고 미술을 매개로 시민들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기억할 수 있는 ‘제3회 전주동학농민혁명기념 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혁명의 미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동학농민혁명 기념주간 행사는 31일 오후 7시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제129주년 전주동학농민혁명 전주입성 기념식’을 시작으로 국제포럼(6월 2일), 동학농민혁명 기념 특별미술전시(6월 2일~15일)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전주동학농민혁명기념 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은 전주가 가진 문화예술의 전통과 역량을 가지고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혁명적 사건들이 문화적으로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먼저 제129주년 전주동학농민혁명 전주입성 기념식은 올해 처음으로 전주시가 직접 기념식을 주최하며, 동학농민혁명에 있어 의미가 큰 장소인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열린다.

이는 동학농민혁명은 봉건사회를 개혁하고 일제의 침략에 맞서 국가를 수호하고자 일어난 민중항쟁으로, 1894년에 동학농민군은 호남의 수부(首府) 전주에 입성하여 전라감영에 대도소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해 전주에서는 그동안 매년 5월 31일 전주입성일에 기념식이 열려왔다.

이어 오는 6월 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전북대학교 건지아트홀에서 ‘혁명의 미술:혁명, 그리고 혁명 그 너머의 것들에 대하여’를 주제로 한 국제포럼이 열린다.

국제포럼이 끝난 이후 오후 5시부터는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15일까지 동학농민혁명 특별 미술전시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94년 열린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특별전에 이어 29년만에 다시 전국에서 작가들이 모여 만든 특별한 전시로, 52명의 작가들이 생명공동체와 농촌문제, 장흥전투의 이소사 장군, 옥천전투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 68점을 선보인다.

또, 삼성문화회관 외부의 특별전시장에서는 박홍규 화백의 동학농민혁명 연작판화 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제포럼과 특별 미술전시 외에도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종민)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행사를 진행하며, 오는 6월 11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동학혁명기념관에서 129주년 기념전시회 및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동학농민혁명은 민중이 주도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전주입성 제129주년을 맞이해 혁명의 미술을 주제로 국제포럼과 특별전시 등 기념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매년 문화예술을 주제로 세계혁명예술 국제포럼을 준비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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