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문화유산 가치 재발견 문화재 활용사업 본격화
익산시, 문화유산 가치 재발견 문화재 활용사업 본격화
  • 소재완
  • 승인 2023.05.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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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문화재 사업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 등 추진…지역 문화 향유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 기회 기대
구, 춘포역사 전경
구, 춘포역사 전경

익산시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백년전 시간여행을 출발한다.

익산시는 익산의 근대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생생문화재사업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을 오는 20일부터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추진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역문화 향유 기회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문화재청의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간이역 구)춘포역사(국가등록문화재)와 구)삼산의원(국가등록문화재) · 구)익옥수리조합 사무소(국가등록문화재) 등을 배경으로 교육·문화·역사·체험 투어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인의 생활사가 잘 남아있어 2019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며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하고 그대로 보존돼 온 철도중심지 익산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리열차타고 익산행 △기찻길에서 찾은 이리의 향기 △레트로 감성 영정통거리 등 3가지 테마로 진행한다.

우선 20일 첫 막을 올리는 ‘레트로 감성 영정통 거리’ 프로그램은 익산역 앞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리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번화가 영정통거리에서 독립운동가의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가며 태극우산 퍼포먼스, 샌드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생생한 4.4만세운동의 현장과 근대문화역사의 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구 삼산의원 일원에서는 근·현대 의상을 입고 페이스 페인팅을 할 수 있는 영정통 패션리더 행사가 열린다. 태극기 의병우산을 만들어 우리의 우산이 되어준 의병을 기념하고,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에 방문해 독립운동가 문용기 선생을 기리는 행사로 진행된다.

아코디언 밴드와 함께 하는 영정통 동요 버스킹을 통해 일제강점기 남녀노소가 함께 즐겨 부르던 동요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6월에는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와 구 삼산의원 일원을 거닐며 진행하는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驛舍) 춘포역에서 시작하는 ‘기찻길에서 찾은 이리의 향기’ 등 프로그램이 열려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배석희 문화유산과장은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은 참가자들이 우리 지역 근대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인식하며 지역의 문화에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익산의 근대적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생생한 근대역사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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