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운영하는 인공지능 재활용품 무인회수기가 자원순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AI 무인회수기의 운영을 시작한 이후 5개월 만인 올해 4월 말 기준 총 8만 2,652개(약 1,653kg)의 투명페트병을 수거했다. 누적 이용자 수는 1,393명으로 다달이 수거량과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위해 배산체육공원, 중앙체육공원, 육아종합지원센터에 각 1대씩의 투명페트병 전용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설치했다.
재활용품 무인회수기에 투명페트병을 투입하면 1개당 10점씩 포인트가 적립되고,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일 경우 수퍼빈 홈페이지나 핸드폰 앱에서 회원가입 후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4월까지 5개월 동안 페트병 8만 2,652개가 수거된 만큼 82만 6,520원의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울러 생활 속 실천으로 회수된 투명페트병은 재활용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자원순환의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김재준 청소자원과장은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통해 시민들이 자원순환의 기반이 될 재활용 분리배출에 관심을 갖고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공지능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는 기계화면에서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 후 투입구가 열리면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된다. 교환개수는 1일 1인당 50개로 제한된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