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익산형 일자리, 국내 첫 농식품 상생 일자리 모델 선정
[기획] 익산형 일자리, 국내 첫 농식품 상생 일자리 모델 선정
  • 소재완
  • 승인 2023.05.1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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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3,915억원·정부 3,692억원 등 총 7,600여억원 투입
근로자·농가·식품기업·지자체 등 상생 협력 통한 생산유발 1조3,428억원
부가가치 4,479억원, 취업유발 8,640명 효과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연계 통한 세계적 식품 수도 도약 기대
지난 11일 전북도청에서 진행된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익산 선정 합동브리핑
지난 11일 전북도청에서 진행된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익산 선정 합동브리핑

익산시가 추진하는 ‘익산형 일자리’가 국내 첫 농식품 상생 모델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의 핵심산업인 농업과 식품산업의 장점을 결합한 대형 일자리 프로젝트다.

농업과 식품 분야 전반 생태계를 강화하게 되는데, 이로써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토대로 국내외 식품산업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식품 수도 ‘익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일자리 패러다임 위에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식품산업 중심지 부상을 꿈꾸고 있는 익산시 일자리 정책을 살펴본다.

■ 전국 최초 농업·식품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선정…7,600여억 원 투입

익산시는 하림과 함께 7,600여억 원을 투입하는 익산형 일자리를 추진한다.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3,692억 원, 하림의 민간투자 3,915억 원이 투입돼 전국 최초 농식품 상생형 일자리가 본격화된다.

농민이 참여하는 익산형 일자리는 농식품 상생 모델로서 지역 농산물과 기업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공급 및 확대해 농식품 상생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예산 3,692억 원을 투입, 익산형 일자리 34개 사업을 추진한다.

일자리 사업을 주도하는 하림은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을 통해 2025년까지 총 3,915억 원을 투자해 식품 가공공장과 물류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고용생산 유발효과와 농가의 안정적 수요처 확보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월 진행된 익산형 상생일자리 협약 체결식
지난해 1월 진행된 익산형 상생일자리 협약 체결식

■ 논의 4년 만에 결실…농식품 융합·확장성 모델로 평가

익산형 일자리는 2019년 첫 모델 제시 이후 4년여 만에 사업 선정의 결실을 거뒀다.

농업과 식품산업을 융합한 익산형 일자리를 제시받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제8차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사업을 전국 1호 지역형 일자리로 최종 낙점했다.

익산형 일자리는 농가 소득증대에 따른 일자리 연계성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인프라 기반의 사업 확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의위원회는 익산형 일자리가 산업융합형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서 농가-식품기업 간 공급·조달체계를 통해 경제고용 유발효과를 높게 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고려, 사업 확장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림 전경
하림 전경

■ 하림 투자 마중물로 익산형 일자리 본격화

익산형 일자리 선정에 따라 ㈜하림 푸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2,688억 원을 투자 첨단 식품 가공 플랜트를 신설한다.

㈜하림산업은 익산 제4 산단에 977억 원을 투자해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즉석밥 생산라인 증설에 2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신규 투자로 645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은 2025년까지 즉석밥 1억 2,000만 개를 생산하는 데 이어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7년까지는 동결 건조식품 및 미트스낵 생산 등 누적 4억 5,000만여 개의 제품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시는 농산물 공급을 위한 수급체계지원을 비롯해 기업의 경영 안정화·정주 여건개선·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지원 등 기업 맞춤형 지원에 본격 나선다.

우선 신선한 원재료를 지역에서 조달하기 위해 (재)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한 농업생산자조직과 식품기업 간 다년간 공급·조달체계를 구축한다.

익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20개 협력기업에 대기업 하림의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마케팅·공동물류·원자재 공동구매 등 사업을 추진,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이끈다.

이와 관련 하림은 5년간 하림 주도의 상생 협력기금 50억 원을 조성해 중소 농식품기업 역량 강화와 근로자 복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원광대를 비롯해 지역 기업·지자체 등 사업 관련 기관들의 농식품 분야 공동 R&D 및 전문인력 양성 등 뒷받침도 병행된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전경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전경

■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연계로 세계적 식품 수도 도약

익산형 일자리는 근로자·농가·식품기업·지자체 등 참여 주체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생산 유발 1조 3,428억 원, 부가가치 4,479억 원, 취업유발 8,640명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207만㎡(63만평) 규모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2028년까지 조성 완료되면 참여 주체가 확대,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시설 12개소 인프라를 통해 대·중소 식품기업 간 물류와 연구개발·인력양성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돼 비용 절감과 기업 경쟁력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푸드테크 기술을 결합한 대체식품·메디푸드 등 푸드테크 기반 미래 유망 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해 국내 대표 앵커 기업들의 배출은 물론 익산 미래를 여는 발전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형 일자리로 글로벌 식품시장 선도”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상생과 협력이 바탕이 된 익산형 일자리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1조원 이상입니다. 익산형 일자리는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가 될 것입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국가핵심 일자리 모델로 부상해 글로벌 식품 수도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4년간 준비해 온 대형 일자리 프로젝트로 기업 위주의 기존 상생형 일자리와 다른 농업판로 혁신과 국가식클러스터에 기반한 참여 주체의 확대를 통해 성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 사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 경제의 활력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넓히는 지역 농산물의 판매망을 마련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적기에 이뤄내기 위한 행정 지원과 유망 식품기술촉진 기반구축사업, 맞춤형 비즈니스사업 지원 활성화 등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게 정 시장 복안이다.

정 시장은 “익산형 일자리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네덜란드 푸드밸리에 준하는 세계적인 식품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식품산업과 중점 육성 중인 그린바이오까지 연계해 지역 산업구조를 새롭게 재편하고 신산업 중심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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