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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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일보
  • 승인 2023.04.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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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초등학교 6학년 한지호
칠보초등학교 6학년 한지호

새싹은 불쌍하다
매일매일 밟힌다
밟히고 또 밟힌다

차도는 안돼!

나는 차가 무섭다
차한테 밟히면 아프다

점점 허리를 굽힌다
점점 땅과 한 몸이 되고 있다

나는 매일매일 빈다
새싹이 안 밟히기를

<감상평>
  화사한 봄이에요. 예쁜 꽃이 피고 여린 새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땅속에 웅크리고 있다가 따뜻한 봄이 되면 새싹이 나오는 모습이 참 신기합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서 봄마다 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큰 행운입니다.
  어린이들의 대부분은 자연 변화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관심이 집중됩니다. 그러다 점점 자라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자연에도 관심이 생깁니다.
  지호 어린이가 자연에 관심을 가지고 동시를 지은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발에 밟히는 새싹에 대한 지호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으로 동시가 시작됩니다. 밟힐수록 더 잘 자라는 보리 새싹도 있긴 하지만 새싹이 사람 발에 밟히는 것은 마음이 아픕니다.    차도는 정말 큰일이죠? 3연에서 ‘나는 차가 무섭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새싹과 지호 어린이가 하나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지호 어린이가 은유법을 적용해서 매우 수준 높은 동시를 완성했습니다. 
  새싹이 점점 허리를 굽히며 땅과 한 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연에서 더욱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지호 어린이가 매일 빌고 있습니다. ‘새싹이 안 밟히기를….’ 
  우리 어린이들은 보리처럼 튼튼한 새싹이 되도록 해요. 예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지호 어린이가 새싹과 함께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선생님이 힘차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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