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에 희망 전하는 군수 되겠다"
"미래 세대에 희망 전하는 군수 되겠다"
  • 김태완 기자
  • 승인 2023.04.0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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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덕섭 고창군수 창간 17주년 특별인터뷰서 "1000만 관광시대" 강조
- "터미널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노을대교·호남권드론사업 실현" 다짐
심덕섭 고창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외치며 민선8기 고창군정을 이끌어 가고 있는 심덕섭 고창군수.

심 군수는 "고창의 위대한 정신적 유산을 바탕으로 군민과 함께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나가 미래세대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군수가 되겠다"며 "예산 1조 시대, 경제규모 2조 시대, 관계인구 10만,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만들어 자랑스러운 고창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일보 창간 17주년을 맞아 심덕섭 고창군수를 만나, 고창군의 미래를 들어본다. /편집자  


△올해 가장 중점을 둔 분야나 사업이 있다면?

- 고창군은 민선8기 원년을 맞아 5대 사업에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해를 추진해 전국에 고창의 매력을 알리고,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갈 방침이다.

둘째로, ‘고창군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공모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다. 지난 3월21일자로 터미널 운영권이 고창군으로 넘어왔고, 현재 주변 상가들과 협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셋째, 고창군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이다. 지난해말 국내 최대 스키장을 운영중인 용평리조트가 2028년까지 고창군 심원면 일원에 3500억원 상당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3~5월중 전북도와 MOU체결과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2025년 4분기 착공을 목표로 차질없는 사업완료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넷째,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의 추진이다.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는 부지를 군에서 제공하지만, 시설건축과 운영은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맡게된다. 시설투자와 운영비 모두를 국토부에서 내면서, 군의 재정적 부담이 없는 알짜사업이다.

다섯째, 법정문화도시 사업이다. 5년간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된다. 고창군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문화력이 길러지고, 새로운 시선의 컨텐츠가 만들어 지게 된다.

△고창터미널을 지역 랜드마크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 낡은 터미널을 새롭게 바꿔 청년들이 모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 170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핵심목표는 ‘청년들이 돌아오는 활력 넘치는 고창’이다.

지하 공영주차장과 현대식 버스터미널이 들어서고, 청년종합센터가 만들어져 지역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복지,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일터, 삶터, 놀이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오피스텔형 임대아파트(200세대)도 공급해 고창군의 청년·신혼부부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게 될 전망이다.

터미널에서 고창고등학교까지 도로를 ‘추억의 거리’로 조성하고, 곳곳에 노천카페와 포토존 등을 설치해 ‘디자인 특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인사(승진과 전보)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고창군 공무원에게 주문하는 것이 있다면?

- 공무원 사회는 항상 적절한 긴장이 있어야 한다는 게 평소의 소신이다.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 넣어주고 이를 유지해 주는 수단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인사다. 고창군의 인사는 철저한 ‘성과중심’, ‘예측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어떤 직원이 탁월한 능력과 실적을 보여 주었을 때 승진 등 인센티브가 온다는 지극히 당연한 원칙을 꼭 지켜주어야 한다. 또한 인센티브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열심히 해 온 사람에게는 반드시 이에 걸맞는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단순히 ‘자리가 생긴다’는 예정만으로는 승진인사를 하지 않겠다. ‘누구나 인정할만한 성과’가 없다면 과감히 비워 두겠다.

고창군의 모든 공직자는 민원인이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는, 최대한 성의있는 답변과 설명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민 민원에 친절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군민 행복도를 높여 달라.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유치는 그야말로 알짜배기 사업으로 보인다. 사업유치의 막전막후는?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는 부지를 군에서 제공하지만, 시설건축과 운영은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맡게된다. 시설투자와 운영비 모두를 국토부에서 내면서, 군의 재정적 부담이 없는 알짜사업이다.

사업의 시작은 호남권에 부재한 드론 인프라의 필요성을 인지한 윤준병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2022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용역비가 국토부에 반영돼 추진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국토교통부를 수시로 방문해 설득했다. 특히 국회단계 예산심의 과정에서 최종후보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윤준병 국회의원실, 국토교통부, 전라북도, 고창군이 4자 공조를 통해 2023년 실시설계비 5억원을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크하고 협력하면서 최종적으로 고창의 품에 안기게 됐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드론관련 자체 사업을 확장하면서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도 당초 계획보다 대상부지와 사업비를 크게 늘렸다. 대상부지는 13만6763㎡로 축구장 19개를 합친 면적보다도 크다. 총사업비 375억원 중 국비가 244억원, 지방비가 131억원 투입될 예정이다.

센터가 지어져 활성화되는 시점에는 센터를 이용하는 연간 교육 인원이 1000명, 자격시험 인원이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센터 내 드론 스타트업 기업들의 입주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향후 산업의 확장성까지 염두에 둔다면 고창이 드론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늘리기 관련, 고창군만의 특화된 사업이 있다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고창’을 위해 올해 출산지원금이 올해부터 첫째아이 300만원, 둘째 500만원 등 자녀수에 따라 대폭 인상될 예정이다. 또한 전북최대 산후조리비(200만원)과 영유아 상해보험료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고창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학생에게는 대학등록금을 지원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취업 준비금을 주면서 지역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응원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한옥교육시설인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의 한옥건축학과도 정규학과로 신설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청년인구 유입과 관련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창을 대한민국 한옥건축의 메카로 키워낼 계획이다.

△노을대교의 왕복 4차선 확장과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 노을대교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3870억원을 투입해 바다로 단절된 고창과 부안을 잇는 해상교량을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 착공해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적은 사업비로 인한 수익성 감소와 자재비·인건비 인상 등으로 수차례 유찰되어 왔다.

부안쪽의 새만금개발과 고창쪽의 3500억원에 달하는 리조트 조성 등 노을대교 통행량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또 2차선 다리에서 사고가 나면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상황 등 4차선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특히 충남보령 해저터널도 당초 2차선으로 계획돼 있다가 4차선으로 확장됐다. 앞으로 노을대교 4차선 확장에 총력전을 펼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제1회 고창벚꽃축제에 3일간 2만여명이 찾아 오시면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성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수많은 고창군민들께 감사드린다. 이처럼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는 전국에 자랑스러운 고창을 알리고, 고창군민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천만관광객을 유치해 고창을 한 단계 더 발전 시켜 나가겠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모양성 성곽 너머로도 분홍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고창군은 올해도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창출신인 심덕섭 군수는 △고창고 △서울대 영어교육과 △영국 버밍엄대 개발행정학 박사 △행정고시 30회 △전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 △국가보훈처 차장(차관급)을 역임했다.

/김태완·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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