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임야화재 절반 이상이 봄철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10년간 전북지역 봄철 화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10년(2013년~2022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봄철(3~5월) 화재는 총 6,004건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봄철 화재를 발생 장소별로 보면 야외가 1,401건(23.3%)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1,366건(22.8%), 산업시설 877건(14.6%), 자동차 697건(11.6%), 임야 518건(8.6%) 등 순이었다.
화재발생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580건(59.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994건(16.6%), 기계적 요인 538건(9.0%), 원인미상 525건(8.7%) 순으로 집계됐다.
부주의 세부 요인으로는 쓰레기 소각 940건(26.3%), 담배꽁초 698건(19.5%), 화원방치 544건(15.2%) 등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임야화재 및 야외화재는 사계절 중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임야화재는 950건으로 이 중 절반이상인 518건(54.5%)이 봄철에 발생했다.
또 야외화재 역시 전체 3,817건 중 1,401건(36.7%)이 봄철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은 임야화재는 논·임야 태우기 등이 92.5%, 야외화재는 쓰레기 소각 등이 84.6%로 대부분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으로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민들께서 생활 속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