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여성대상 범죄 잇따라...불안 커져
전북지역 여성대상 범죄 잇따라...불안 커져
  • 조강연
  • 승인 2023.03.2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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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여성대상 범죄가 잇따르면서 홀로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경찰서는 21일 여성 혼자 거주하는 집에 주거 침입을 시도하고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누군가 도어락을 망가뜨린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한 남성이 도어락을 망가뜨리고 현관문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려 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해당 남성의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여자고등학교와 주택가 등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B(2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여고 앞에서 여학생들에게 신체 일부를 보여주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인근에서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주택가와 여고 등을 돌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도기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에 살고 있는 양모(30·)씨는 여성 상대 범죄 소식이 끊이지 않으니깐 어두운 곳을 지날 때면 괜히 불안하다심야시간에는 무서워서 공중화장실 등은 이용조차 못한다고 말했다.

자취생 김모(20·)씨도 예전에는 밤에 취객을 보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는데 요즘에는 멀리 돌아서 간다인적이 드문 곳에서 갑자기 범죄에 노출되면 방법도 없고 피하는 게 최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잇따르는 범죄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치안활동 강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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