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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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일보
  • 승인 2023.03.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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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정성수 시인

봄이 되자 얼었던 강물이 풀리더니
여기저기서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강물은 꽃을 피우기 위해
산을 안고 
들에 안겨 
슬슬 아래로 아래로 발을 뻗었다

비바람 천둥번개가 치더라도
또다시 
겨울이 올 때 까지
흘러라 강물

 

 

 

하늘에서 내린 비나 눈의 일부는 지하수가 된다. 나머지는 낮은 곳을 향해 흐르면서 물길이 생기는데 이를 하천 또는 강이라고 한다. 작은 물길은 내(川)고, 큰 물길은 강이다. 강은 침식 · 운반 · 퇴적 작용을 하여 강 유역에 여러 지형을 만든다. 강에 흐르는 물의 양이나 수질 · 수온 등은 강 유역의 크기와 형태 외에도 강수량 · 지형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특히 흐르는 물의 양 변화는 강의 이용에 매우 중요하다. 강은 농?공업용수와 식수 등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교통에도 혜택을 준다. 때로는 홍수 등으로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 강의 특색은 여름에 홍수가 자주 일어나, 한 해 동안 흐르는 물의 양이 고르지 못하다. 남·북한을 합쳐 유로가 400㎞를 넘는 강은 압록강, 두만강, 한강, 낙동강, 대동강, 금강이다. 우리나라의 강들은 동에서 서로 향하는 유향을 보이면서 서해로 흘러드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두만강은 동해로, 낙동강과 섬진강은 남해로 유입한다. 서해로 유입하는 하천은 대체로 유로가 길며 유역 분지가 넓고 반면에 동해나 남해로 유입하는 하천은 유로가 짧고 유역 면적이 작다. 오늘날 여러 나라는 강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다목적 댐을 건설하여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 전력을 얻으며, 관광 자원으로 개발한다. 또한 유량 확보와 홍수 시 배수를 원활하게 하려고 하상을 깊이 파내어 토사를 제거하는 준설 작업이 여러 강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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