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태근, “야당과 협력하는 정부여당 필요”
한나라당 정태근, “야당과 협력하는 정부여당 필요”
  • 오병환
  • 승인 2009.02.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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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년 운운 등 ‘좌파 낙인찍기’ 거둬야 현 정부 성공”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13일 “야당과 협력적으로 국정 운영하겠다는 징표로 ‘잃어버린 10년, 좌파정부 10년’이란 낙인찍기를 거두어 달라”면서 현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퍼부었다.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시 정무부시장을, 대선 당시에는 수행단장을 지낸 정태근(서울 성북 갑)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극심한 경제 위기의 상황에서 절실한 국민 통합과 협력정치를 위해 이제 정부부터 (이같은 낙인찍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이 옳다”며 ‘야당과도 협력하는 정부여당이 되라’는 충고를 던졌다.

정 의원은 지난 10년간의 정권에 대해 “IMF사태 조기회복에 집착해 구조조정을 불철저하게 하고 ▲카드대란을 야기하고 ▲2005년 이후 금융권 부실을 사실상 방치하고 ▲공권력을 다소 무력화시키고 ▲경도된 대북정책을 실행하고 ▲대한민국 내부를 더욱 분열시키는 잘못이 있었다”면서도 “어찌됐던 IMF사태를 극복하고 ▲남북관계에 진전도 적지 않았으며 ▲정보화 사회로의 빠른 전환과 IT산업 경쟁력 확보 ▲시민 참여 활성화 등 성과도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내리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도 우리의 역사이고 우리 국민의 선택이었다. 그 의미하는 바를 몰라서가 아니라 ‘잃어버린 10년’ ‘좌파정부 10년’은 이 극심한 경제 위기의 상황에서 절실한 국민 통합과 협력정치를 위해 이제 정부부터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속도전에 대해 “의회를 책임지는 다수당인 한나라당에게 1차적인 책무가 있지만 정부 역시 야당과의 협력 정치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최근 비정규직 관련 개정 법안의 경우처럼 한나라당과의 협의가 충분치 않은 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야당에 대해 법안 및 예산안에 대한 사전 설명 및 의견 청취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야당을 배려한다면 더뎌 보여도 속도도 빨라지고 효율도 높으며 정부에 비판적인 국민에게까지 신뢰를 넓혀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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