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아이디어 운운은 결국 발뺌차원일 뿐”
“개인적 아이디어 운운은 결국 발뺌차원일 뿐”
  • 오병환
  • 승인 2009.02.15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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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와대행정관의 ‘군포사건 홍보지시’ 맹폭비난
청와대가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을 진정시키기 위해 군포 연쇄 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민주당 서갑원 수석 원내부대표는 15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죽음을 죽음으로 덮으라는 추악한 사실은 결국 살인마 홍보전이 됐을 뿐”이라고 논평했다.

서 원내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일 우리 당 김유정의원이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청와대는 ‘그런 지침을 내려 보낸 적도, 여론호도를 지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고 경찰 역시 12일까지는 ‘청와대로부터 어떤 형식의 지시나 지침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경찰관련자는 결국 ‘청와대에서 인정을 안 하는데 어떻게 우리가 인정하겠느냐’며 청와대의 눈치를 보고 있었음을 실토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 원내부대표는 “이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2일 ‘100분 토론’에서 관련 의혹을 ‘일방적 정치공세’라고 매도했으나 결국 문건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정권차원에서 또 한번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모든 것은 영혼을 잃은 정부와 경찰, 잔인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돌격대 역할을 자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원내부대표는 “청와대 역시 사건이후 이 공문을 두고 ‘개인적 아이디어’라고 발뺌하고 있지만, 현실은 ‘살인마 홍보전’이 조직적으로 실행되었음을 명백히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행정관 개인의 아이디어라고 해도 철거민과 경찰 등 6명이 숨진 용산참사를 무마하기 위해 군포 연쇄 살인사건 활용을 제시한 발상 자체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원내부대표는 “갈수록 현 정부의 실정이 양파껍질 같이 하나하나 터져나온다”면서 “오늘 이석현 의원의 용산참극 수사 조작 제기를 보며 참담함을 넘어서 뭐라고 얘기하기 조차 힘든 사실들이기에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한잠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이 정권에 최소한의 신뢰를 갖게하고 경제난국을 헤쳐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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