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금강호 해수유통 용납할 수 없어’
도, ‘금강호 해수유통 용납할 수 없어’
  • 조경장
  • 승인 2009.02.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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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서천군에서 언급하고 있는 금강호 해수유통과 관련해 금강호 하구둑을 일부 철거해 해수를 유통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13일 강승구 전북도 농수산식품국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호에 해수가 유통될 경우 금강호 주변 지역 농경지의 농업용수와 군장산업단지, 앞으로 조성될 새만금ㆍ군산경제자유구역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없게 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혀 고려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국장은 “서천군이 금강호 하구둑의 일부를 철거해 영화 ‘공동구역JSA’의 촬영지인 서천군 신성리 갈대밭까지 해수를 유통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충남도 역시 서천군의 건의를 받아 금강호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 국장은 “이 같은 충남도와 서천군의 계획은 현재 검토단계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충남도와 서천군의 계획이 진행될 경우 도내 공급되고 있는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

현재 금강호 군산지역 서포ㆍ나포 등 2개 양수장에서 군산ㆍ익산ㆍ김제지역의 농경지 3만 7,000㏊에 농업용수가 공급되고 있고, 서천군 역시 화양양수장을 통해 농경지 6,000㏊에 용수가 공급되고 있는 상황으로 해수유통시 농업용수 공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금강하구둑에 인접한 한국수자원공사 군산취수장을 통해 1일 6만~7만t의 공업용수를 군장산업단지에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수가 유통될 경우 이 같은 용수 공급도 힘들게 되는 데다 향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용수 공급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

특히 하구둑을 터 해수가 유통될 경우 군산과 익산은 물론, 충남 서천ㆍ부여ㆍ청양군 청남면 일대 상류 65㎞까지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데다 추진 준비 중인 ‘새만금 물길 잇기’ 사업 진행도 불가능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강 국장은 “충북도와 서천군의 이번 금강호 하구둑 일부 철거 계획으로 전북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충남도와 지속적인 논의를 펼쳐나가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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