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산림조합장 선거,후보간 흑색선전으로 '진흙탕'
정읍산림조합장 선거,후보간 흑색선전으로 '진흙탕'
  • 하재훈
  • 승인 2023.03.0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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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거센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정읍산림조합장 기호 2번 장학수 후보는 재선에 나선 가운데 최근 SNS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선거운동 정보를 전하며 자신을 비방하는 등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있는 일명 ‘어두운 그림자’를 비난했다.

장 후보는 “'어두운 그림자'가 조직을 총동원 해, 정읍산림조합장 선거에 깊게 개입하고 있다”며 “그 그림자는 조합을 개혁할 때에도 방송사를 동원해 허위사실로 나와 조합을 모함하고 뒤에 숨어 고소 고발을 지휘한 사람이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어 “그동안 ‘아니면 말고’ 식의 100가지가 넘는 사항들로 고소 고발을 당했지만 모두 혐의없음 처리됐다”며 “조합원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의롭게 조합을 운영해 61년만에 최대 흑자를 내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어두운 그림자처럼 앞 다르고 뒤 다른 사람을 ‘이중인격자’라고 한다, 허수아비 조합장이 당선되면 조합원이 불행해진다”며 조합원들에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59년의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심한 이중인격자는 처음이다”며 “무엇이 되려고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따뜻한 가슴과 인성을 갖추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장 후보는 산림조합장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지목한 ‘어두운 그림자’를 악의 원흉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지만 정확히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아 신빙성이 없는 추상적인 주장이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정읍산림조합장에 재도전하는 기호 1번 최봉관 후보는 ‘약은 약사에게, 산림은 산림 전문가에게’라는 슬로건으로 명품산림조합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선거에 나섰다.

최 후보 또한 SNS를 통해 ‘4년간 상처받은 마음을 모아, 3월 8일을 희망의 그날로’라는 리본이 달린 자신을 응원하는 화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처 받는 이가 없는 조합, 임원·직원이 고소 고발하고 싸우지 않는 조합, 이사회·감사·대의원 총회를 무시하는 황제 같은 조합장이 되지않겠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최 후보에게 응원의 화분을 보낸 지지자들이 특정인의 지휘아래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갈수록 혼탁한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정읍산림조합은 2022년 국감에서 지난 2018년 임산물유통센터 건립후 결산시 건물에 대한 감가상각비에 대한 분식회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현 조합장과 전 조합장간의 갈등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읍=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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