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하자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3.02.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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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어느덧 우수를 지나 경칩이 다가 왔다. 24절기의 셋째 절기인 경칩은 일어난다는 '경' 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라는 뜻의 '칩' 자가 어울린 말로 겨울잠 자는 벌레나 동물이 깨어나 꿈틀거린다는 뜻이다.

경칩은 특히 새싹이 도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다. 이처럼 우수와 경칩이 지나는 시기를 우리는 흔히 해빙기라고 한다.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봄기운에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에는, 녹아내린 수분으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아진다.

해빙기 안전사고는 주로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각종 붕괴사고와 얼음낚시 등 얼음위에서 레져활동을 하다가 얼음이 깨져 발생한 익사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특별점검을 실시하는데 주로 지반침하와 균열, 붕괴발생 등이 우려되는 급경사지와 산사태 위험지역, 국립공원, 중요문화재 등을 점검한다.

또 생활속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공사장 부근, 축대나 옹벽 근처, 절개지 등의 토사유출, 낙석위험지역에 대한 주의도 당부하고 있다.

전라북도 또한 비탈면의 낙석, 산사태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지반 약화로 시설물의 붕괴, 전도, 낙석 등이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시설·급경사지·옹벽·절토사면·도로 및 하천 공사현장·문화재 등 7개 분야 3,500여 곳으로 오는 4월 2일까지 47일간 집중적인 점검을 펼친다.

전라북도는 점검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공무원,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으로 각 분야별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고, 빈틈없는 점검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지반상태, 기초부의 균열, 사면의 손상 여부, 옹벽의 균열·누수, 공사현장 안전관리 계획성 작성, ▲거푸집·동바리 설치 상태, ▲문화재 건축물 지반 침하 등이다.

전북도는 안전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 중 경미한 부분은 현장에서 시정 하고, 보수·보강 및 정밀안전점검·진단이 필요한 시설은 신속하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해빙기는 물론 대부분 안전사고는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나 하나 쯤이야'하는 안일한 태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다. 미리 준비하면 근심할 일이 없다는 말이다. 해빙기를 맞아 유비무환을 되새기며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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