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종한 맥류의 생육재생기가 도래함에 따라 농가들의 적극적인 생육 관리가 요구된다.
15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은 맥류 생육상황을 진단한 결과 올해 전북지역 맥류 생육재생기는 전년보다 2∼3일 늦은 2월 14∼15일로 판단돼 이에 필요한 웃거름 시용과 배수로 정비 등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맥류 생산 농가는 이에 따라 겨울 동안 멈춰있던 생육이 촉진될 수 있도록 맥류 생육재생기 기준 10일 이내에 10a당 10kg 정도의 요소를 주는 게 좋다.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2회로 나눠 줘야 한다.
또 일찍 파종했거나 다른 곳에 비해 웃자람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답압기나 밟아주기를 통해 땅을 눌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맥류는 습해에 약한 만큼 일정한 간격으로 배수로와 배수구가 연결되도록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습해 피해가 있는 포장은 요소 2% 희석액(물 20L, 요소 400g)을 10a당 100L씩 2~3회 잎에 뿌려주면 생육 회복에 도움이 된다.
생육재생기 이후 발생이 증가하는 잡초는 종류에 알맞은 제초제를 선택해 살포할 것을 권장한다.
권택 전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현재까지 생육상태는 양호하지만 봄철 가뭄과 강우에 따라선 토양수분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안정적 맥류 생산에 농가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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