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기후변화 대응 도시 숲 조성 ‘박차’
익산시, 기후변화 대응 도시 숲 조성 ‘박차’
  • 소재완
  • 승인 2023.02.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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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110억 투입 송학동~오산면 3.5km·인화동1가 1km 구간 등 폐철도 유휴부지 11ha 도시 숲 조성 본격화
-미세먼지 차단 및 도시 열섬현상 완화 기대
익산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조감도
익산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조감도

익산시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숲 조성을 본격화한다.

익산시는 15일 녹색도시환경국 주관의 정례 브리핑을 열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폐철도 유휴부지 내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 숲’은 미세먼지가 생활권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위해 미세먼지 발생원과 도시 생활권 사이에 조성하는 숲이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신재생자원센터와 호남고속도로 주변 등 지역 4곳에 9ha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 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폐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도시 숲 조성에 본격 나선다.

장항선 폐철도 유휴부지인 송학동에서 오산면까지 3.5km와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 인화동 1가 1km에 구간에 110억 원을 투입해 11ha의 기후대응 도시 숲을 조성한다.

우선 송학동 기후대응 도시 숲(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정문 앞, 1.5km)은 이미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실시설계를 완료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과 협약을 완료하는 대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오산면 기후대응 도시 숲(송학교~오산초등학교 방향, 2㎞)은 올해 실시설계를 추진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장항선 복선전철화로 발생한 폐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게 시 구상이다.

또 시는 전라선 폐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인화동 기후대응 도시 숲(인화행복주택~평화육교 방향, 1km) 조성을 추가사업지로 지정, 2024년 국가 예산 확보 활동에 이미 돌입했다.

국비 확보를 위해 주관 부처인 산림청과 지속 교감하는 것은 물론 공모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지역주민 및 인근 중소기업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모 선정 가능성을 끌어 올리고 있다.

공모에 선정되면 산림청 기후대응 기금 20억 원을 확보하게 돼 시비 2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 2025년까지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도 녹색도시환경국장은 브리핑에 나서 “우리시는 2019년부터 5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미관 향상 등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며 “시민이 생활권에서 쉽게 휴식공간을 접할 수 있도록 도시 숲 조성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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