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첫날...'아직 어색한데 편해'
실내 마스크 해제 첫날...'아직 어색한데 편해'
  • 조강연
  • 승인 2023.01.31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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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첫날. 시민들은 실내 노마스크 어색해하면서도 대체로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전주시 효자동 한 카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커피를 주문하는 손님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카페 손님은 카페에서 상황에 따라 마스크를 벗고 쓰는 게 귀찮았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서 편하다면서 아직 눈치가 보이긴 하지만 마스크를 벗고 다닐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른 손님은 카페를 가거나 잠시 장을 보려고 집에서 나올 때 마스크를 깜빡 할 때가 많아서 집에 다시 들린 적이 많은데 이제는 신경을 안 써도 돼서 좋다면서 습관적으로 마스크를 가지고 나오긴 했지만 쓰지는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실내 운동시설도 비슷했다.

줌바 댄스 학원을 다니는 50대 여성은 마스크를 벗고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그동안은 운동할 때 땀이 많이 나고 숨도 차는데 마스크까지 착용하니깐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도 실내 노마스크를 환영했다.

한 직장인은 마스크를 매일 쓰고 있으니깐 귀 뒤에 상처가 나고 안경까지 쓰니깐 더욱 불편했다면서 여름에는 덥기까지 해서 마스크 때문에 골치가 아팠는데 이제 해방된 것 같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찾은 마트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대다수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트를 이용하고 있었다.

마트를 방문한 50대 여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어서 아직 마스크를 벗는 것은 불안하다면서 외출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마트 올 때만 잠시 착용하는 거라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손님은 대다수 손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눈치가 보여서 그냥 착용했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다른 사람도 벗기 시작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돼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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