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 화재 발생 위험 커 각별한 주의 요구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 위험 커 각별한 주의 요구
  • 이용원
  • 승인 2023.01.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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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촌에서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가 불티나 잔재 속 불씨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농·산촌에 설치된 가정용 화목보일러 18대의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가 보일러 옆에 나무 연료·부탄가스 등과 같은 가연물을 쌓아두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화목보일러 18대 중 17대(94.4%)에서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매뉴얼(소방청·한국소방안전원)에서 권고하는 가연물 안전거리(2m 이상)가 지켜지지 않았다. 

화목보일러 가까이 땔나무·라이터 등의 가연물이 있을 경우 보일러의 불티가 튀거나 복사열의 영향으로 불이 붙을 우려가 있다.

또한 화목보일러의 복사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본체와 벽·천장 사이의 간격(60cm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보일러실 등 실내에 설치된 15대 중 11대(73.3%)는 보일러 본체와 벽·천장 간 거리가 60cm 미만이었다.

연소 중에 발생하는 재와 그을음 등이 연통 내부에 쌓이면, 연통이 과열되고 퇴적물에 불이 붙어 주변 가연물로 옮겨붙을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올바른 연료 사용법을 준수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3개월에 한 번 연통을 청소해야 하는데, 특히 젖은 나무가 연소되는 경우에는 그을음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때는 3~4일에 한 번씩 청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및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화목보일러와 가연물 간 거리를 2미터 이상 유지하고 보일러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화목보일러 안전수칙(‘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매뉴얼’ 등)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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