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정중동’
진안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정중동’
  • 이삼진
  • 승인 2023.01.26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직에 맞서 다수의 신진·일부 전직 조합장 대결 구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3월8일)를 40여 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설 명절을 계기로 진안 지역 내 조합장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진안군 지역은 진안농협‧백운농협‧부귀농협‧무진장축협‧진안군산림조합‧전북인삼조합 등 6개 조합이 선거를 치르며, 조합별 후보자는 다음 달 21일과 22일 진행되는 후보자 등록에서 확정된다.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자들은 현수막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또 비공식적인 행보를 통해 조합원들의 표심 읽기에 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선거 판세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한 두 조합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들은 일명 ‘정중동’의 상황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3선 내지 재선에 도전하는 다수의 현직 조합장들이 안정적 기반을 다졌는가 하면, 이에 맞서는 다수의 도전자들이 신예이거나 인‧지명도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조합별 출마 예정자로, 먼저 부귀농협은 김영배 조합장이 특유의 성실함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하며, 이에 김진국 전 지도상무가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무진장축협은 관록의 송제근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며, 권광렬 전 조합장과 양성진 전 감사가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군산림조합 역시 전해석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며, 이재현 전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술훈련원장과 송윤섭 전 지도상무가 도전하는 형태다.

전북인삼조합은 신인성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며, 이에 맞설 후보가 아직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에 진안농협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농협을 통틀어 인·지명도나 무게감이 남다른 이가 출마했기 때문이다.

진안농협 창립 이후 네 번의 조합장 경력이 있는 김문종 전 조합장과 현 허남규 조합장과의 대결 구도에 양병일 진안마이산프러그육묘장 대표가 합류했다.

김 전 조합장은 출마와 관련된 이견도 있지만, 오롯이 진안농협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주위의 격려와 응원에 보답하고자 어려운 결심을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백운농협은 신용빈 조합장이 안정과 확장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2015년 백운농협 조합장으로 출발해 2018년 성수농협과의 합병을 이끌어냈고, 합병 전 530억 원이던 자산을 지난해 1,500억 원에 이르게 하는 등 각 분야에서의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이어온 저력을 재차 검증받겠다는 의지다.

이에 맞서 김연태 전 진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가 조합 근무 경력과 특유의 활동력을 무기로 일찍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삼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